서원365 2008. 1. 29. 08:47
 

큰 꿈이란 규모가 꼭 큰 것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진정한 사랑이 담겨 있다면 그 역시 큰 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수는 아무런 벼슬도 없이 일생을 마쳤고, 석가모니는 왕자의 자리를 버렸다. 그러나 그들이 큰 사람인 것은 그들 마음에 큰 사랑을 간직했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의 민형남은 나이가 70이 되어서도 손수 과일 나무를 심고 접을 붙였다.  그러자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젊은 명관(名官)들이 웃으면서

“귀공은 아직도 백 년 계획을 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민형남은

“바로 그대들을 위하여 선물로 남길 것이네.”

라고 대답하였다. 

                                                              --『열하일기』

 


한 노인이 집 마당에 묘목을 심고 있었다. 마침 한 젊은이가 지나가다가 이 광경을 보았다.

“나무를 심고 계시는군요.”

“예, 아주 좋은 나무지요. 물론 열매도 열리고 말고요. 열매를 따 먹기 위해서 이렇게 심는다오.”

“노인장께서는 언제쯤 그 열매가 열린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마 70년 정도 지나면 열릴 거요.”

“아니, 70년이나 지나서야 열린다고요?‘

“그렇소. 왜 그렇게 놀라시오.?”

“노인장께서는 그 열매가 열릴 때까지 사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젊은이가 묻자 노인을 빙그레 웃으면서 하던 일을 멈추고 대답했다,

“아니 그때까지 살 수는 없소. 그렇지만 나는 그 열매를 따 먹으면서 살아왔소.”

                                                                --『탈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