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불경 구절

차별 없는 베품

서원365 2010. 12. 19. 20:23

 보살이 가난한 중생을 보지 않으면 자비심 내는 인연이 없고, 크게 베풀 마음이 없는 것이다. 중생들을 안온케 하려고 베푸는 데만 마음을 집착 말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며, 그 마음은 인간 천상락을 구하지 않는다. 계를 지키건 말건,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좋고 나쁘고, 시간과 장소 등등을 분별하지 않는다. 만약 일일이 분별하다 보면 보시바라밀을 성취할 수 없고, 능히 보리심을 일으킬 수 없다.

 

 비유하면, 사람이 독화살에 맞아 의원을 불러 화살을 뽑고 치료해야 하는데,

 ‘잠시 기다려랴. 이 독화살을 누가 쐈고, 왜 쐈으며, 어느 방향에서 쐈고, 거리는 얼마며, 화살촉은 무슨 재료며, 화살대와 깃의 크기 등등 일일이 파악하고서 화살을 뽑아야 한다.’

고 하면, 그 사이에 독이 몸 속에 퍼져 죽고 말듯이, 중생을 일일이 분별하여 보시할 수는 없다. 《大般涅槃經》<梵行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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