還鄕--사명당 還鄕 고향에 돌아와서-사명당 三十年來返故鄕(삼십년래반고향) 삼십년만에 고향에 돌아와보니 人亡宅廢又村荒(인망택폐우촌황) 사람은 죽고 집은 허물어지고 마을은 황폐해졌구나. 靑山不語春天暮(청산불어춘천모) 청산은 말이 없고 봄날은 저무는데 杜宇一聲來渺茫(두우일성래묘망) .. ■ 한 시 ■/우리나라 2019.11.19
晩意-金時習 晩意 김시습(金時習) 萬壑千峯外 많은 골짜기와 봉우리 너머로 孤雲獨鳥還 외로운 구름, 홀로 된 새 돌아오누나. 此年居是寺 올해는 이 절에서 머물렀으니 來歲向何山 내년에는 어느 산으로 향할까? 風息松窓靜 바람이 쉬니 소나무 그늘진 창은 고요한데 香銷禪室閑 향 타는 선방은 한가.. ■ 한 시 ■/우리나라 2019.09.19
無題詩--이순신 *한문 원문은 노승석 역 <난중일기>에서 蕭蕭風雨夜(소소풍우야)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 耿耿不寐時(경경불매시) 마음이 놓이지 않아 잠못 이루네. 長嘆更長嘆(장탄경장탄) 길게 탄식하고 또 탄식하니 淚垂又淚垂(누수우루수) 눈물만 자꾸 흐른다. 倚船經歲策(의선경세책) 배에 의지한.. ■ 한 시 ■/우리나라 2019.07.18
無題詩--이순신 *한문 원문은 노승석 역 <난중일기>에서 秋氣入海 客懷撩亂(추기입해 객회료란) 바다에 가을이 드니 나그네 심사가 산란하고 獨坐篷下 心緖極煩(독좌봉하 심서극번) 뜸 아래 홀로 앉으니 마음이 매우 울적하네. 月入船舷 神氣淸冷(월입선현 신기청냉) 뱃전에 달빛이 드니 정신은 말똥.. ■ 한 시 ■/우리나라 2019.07.18
閒山島歌--이순신 閒山島歌 李舜臣 寒山島月明夜 上戌樓(한산도월명야 상술루)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올라서 撫大刀深愁時(무대도심수시)긴 칼 차고 깊은 시름 할 적에 何處一聲羌笛更添愁(하처일성강적갱첨수)어디선가 들려오는 오랑캐 피리소리는 시름을 더하는구나. 丁酉仲秋 李純信吟 ■ 한 시 ■/우리나라 201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