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 501

證道歌

영가 현각(永嘉 玄覺:665~713) 지음 君不見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絶學無爲閑道人 배움을 끊고 함이 없는 한가한 도인은 不除妄想不求眞 망상도 없애지 않고 참됨도 구하지 않는다네. 無明實性卽佛性 무명의 실제 성품이 곧 불성이요 幻化空身卽法身 허깨비 같은 공한 몸이 법신이로다. 法身覺了無一物 법신을 깨닫고 나니 한 물건도 없고 本源自性天眞佛 본원의 자성이 천진불이라 五陰浮雲空去來 오음의 뜬 구름 부질없이 오가고 三毒水泡虛出沒 삼독의 물거품 헛되이 나고 스러지누나. 證實相無人法 실상을 증득하니 인과 법이 없고 刹那滅劫阿鼻業 찰라지간에 아비지옥의 업을 없애버렸다. 若將妄語誑衆牲 만약 거짓말로 중생을 속이려하면 自招發舌塵沙劫 스스로 진사겁 동안 발설지옥에 빠지는 것. 頓覺了如來禪 문득 여래선을 깨달으니 六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