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절과 교육■/교육 일반

위기 맞는 우리 교육

서원365 2008. 5. 17. 19:47
 

1. 교육은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교육은 어느 나라든지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주 중요한 국가의 일이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그러하고 가정적으로도 그러하고 개인적으로도 그러하다.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두 말할 것 없이 그것이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장래를 결정짓는 일이요, 국가적으로는 그 나라의 미래를 여는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그 나라의 미래 모습과 그 나라에 살게 될 미래 국민들의 장래를 위한 계획이요 투자이므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교육은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에 따라 일관성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정권이 바뀌거나 지도자가 바뀌었다고 해서 백년지대계가 수시로 바뀐다면 그것은 이미 백년지대계가 아니다. 따라서 국가의 지도자는 교육 전문가들에게 귀 기울여야 하며, 함부로 자기 개인의 생각을 관철시키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지금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 우리 교육의 문제

가. 공교육의 부실화

  우리 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공교육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정부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정부가 보는 공교육의 위기와 공교육 위기의 실상은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다.

 

 정부가 보는 공교육의 위기는 단순하다고 보인다. 즉 공교육이 부실해서 사교육이 번창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교육비 문제가 사회 전반에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번 정부가 일성으로 이야기한 영어 문제만 하더라도 이는 공교육이 하고 있는 교육의 비효율성 내지 부실이 심각한 원인이며, 이로 인해 사교육이나 심지어 해외 조기 유학까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참으로 원인을 잘못 판단하고서 하는 얘기이다. 사교육이나 조기 유학 문제는 결코 공교육의 부실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니다. 그것이 원인이 아니라는 것은 간단한 가정만 해봐도 알 수 있다. 만약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의 성취도가 90%라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사교육이 사라질 것인가? 성취도가 90%라는 것은 엄청난 수준이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사교육은 사라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문제는 공교육의 수준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비교 우위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나라 학생들의 전체 수준이 아무리 높아도 그 속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위치가 낮으면 결국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다른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이다.

 

 물론 모든 중고등학교가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학원보다 수월한 교육을 할 수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누구나 알고 있다.

 

 또 한 가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은 학교 교육이 명문 학원에 뒤진다는 것이 교육의 어떤 영역을 두고 하는 말인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말할 나위 없이 시험 문제 풀이 능력 교육을 말하는 것이지 교육의 모든 영역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 교육은 공교육이므로 공교육 본래의 기능에 맞게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문제 풀이 능력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학원과 경쟁해서 더 나아야 한다는 말이 애초부터 성립할 수 없다. 이런 주장을 한다는 것은 결국 학교가 학원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므로 결국 공교육의 다른 기능을 포기하라는 말이 된다.


나. 공교육 부실의 실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공교육은 많이 부실화되어 있다. 이 문제를 거론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교육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부터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공교육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우리 사회와 국가의 미래 주인공을 양성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주인공이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우선 사회와 국가에 대한 강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과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사회에 적응하여 각자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주고,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적 능력을 키워주고, 올바른 품성을 갖추게 해주며, 안정된 정서를 갖게 해주며, 건강한 육체를 가지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공교육의 실상은 어떤가? 물론 대부분의 학교들이 위의 사항들을 모두 교육하고 있지만, 입시 위주의 지적 교육에 너무 치우쳐 있고, 나머지 교육은 상당히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교육의 부실은 바로 이 부분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본다. 고등학교의 경우, 정서와 체력 교육을 하는 예체능 과목 시간이 자습 시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시간에는 입시 과목을 자습하게 하고, 담당 과목 교사는 자습 지도 교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중학교의 경우는 대부분 내신만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때문에 파행 운영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업 성취도 고사 과목인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가 중심이 되고, 방과 후 학교 활동과 자습 시간 같은 정규 외 시간에서는 위의 5개 교과 위주로 학교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수업 시간도 상당히 많은 교사들이 과목 본래의 취지보다는 시험 문제 풀이 능력 향상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위의 공교육의 목적인 국가 사회적 측면의 목적과 개인적 측면의 목적이 바람직하게 이루어지길 바라기는 어렵다.


다. 공교육 부실화로 불거지는 문제들

 지금부터 거론하고자 하는 예들은 사실은 공교육의 부실화보다는 다른 데 더 큰 원인이 있다.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이혼과 별거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가정의 붕괴로부터 비롯되는 가정의 교육적 기능의 약화 내지 상실이 가장 큰 원인이다. 상당히 많은 가정은 교육적 기능을 상실하는 정도에서 나아가 유해 환경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학교가 가정의 기능도 상당히 떠맡아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들 학교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다음으로 사회적 교육 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다. 인터넷의 부작용,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상업주의, 기성 세대의 비도덕적인 행위들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들의 부도덕성은 10년 도덕 교육을 하루 아침에 무너지게 만든다. 학생들이 교사에게 “저런 사람들도 장관도 하고 청와대 비서로 들어가는데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라는 학생들 질문에 적절하게 답할 교사는 그리 많지가 않다. 인터넷 매체와 각종 영상 매체의 부도덕성과 선정성은 이미 도를 넘어 쉽게 초등학생들에게 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러함에도 공교육의 부실을 가장 크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러한 상황을 바로 잡을 가장 큰 책임과 역할을 공교육이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변해버린 가족제도를 뒤바꿀 수는 없으며, 모든 기성 세대를 교육시킬 수도 없다. 물론 우리 사회를 바꾸는데 있어서 시민 단체나 정부에 기대해볼 수도 있고, 당연히 이들이 협동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가장 큰 역할은 공교육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실은 이미 앞에서 기술하였듯이 공교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공교육이 수치로 나타나는 경쟁에 몰두하기 때문에, 수치로 나타나지 않지만 대단히 중요한 다른 영역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상황이 심각하다는 예들은 수도 없이 많다. 날로 증가되는 청소년 범죄와 학교 내 폭력, 이제는 학교는 안심하고 보내기에는 어려운 장소가 되어 가고 있다. 거리에 나서보면 청소년들의 무질서는 쉽게 볼 수 있다. 거리에 침 뱉기를 하거나 무단 횡단, 신호 위반, 쓰레기 버리기 등을 하면서 남을 의식하는 청소년들은 거의 없다. 아주 자연스럽기까지하다. 성폭력이나 성희롱 사건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바(하필이면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대구에서 초등학교 성폭력 문제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 교사로써 부끄럽고 충격적이다), 문제는 그런 행위를 한 청소년들이 죄의식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버스로 대부분의 날들을 출퇴근하지만,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학생들을 1년에 10번 보는 것이 참으로 어려워, 이런 장면을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져 수업 시간에 무슨 뉴스거리를 말하듯이 말하곤 한다. 또 나는 도덕을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국가가 위기에 빠지면 자진해서 구국활동에 나서겠느냐?’라고 물으면 30명 중에 5명도 그렇다고 대답하지 않는다. 참을성이나 자제력도 현저히 떨어져 가고 있다. 덩치는 큰데 체력은 약하다.

 

일일이 나열하려면 끝이 없을 것 같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공교육의 부실을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다면 우리 교육은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학생들이 아무리 잘못된 행위를 해도 초중학교에서는 대처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체벌은 금지되어있으므로, 훈화나 봉사 활동, 가장 큰 방법이 등교 정지나 강제 전학이다. 그리고 등교 정지나 강제 전학까지 가려면 상당히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므로, 학생들은 자신들이 어지간히 못된 짓을 해도 학교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빤히 알고 있다. 이러니 학생들이 교사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3. 나아가야 할 길

가. 현정부가 제시하는 해결책 - 이열치열

 현정부는 내가 판단하기에는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니 당연히 제시하는 해결책 역시 근본적일 수 없다. 현정부이 해결책의 요지는 내가 판단하건데 여러 가지 규제를 풀고 학교 간 경쟁을 하게 하여, 공교육을 내실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단에 선 일선 교사들은 이 정책을 보고 이구동성으로 한 말은 “교사와 학생들이 또 죽어나겠구만.”이라는 말이다. 그것도 별의미도 없는 일 때문에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 앞에서 기술하였듯이, 공교육의 부실은 그 원인이 입시 위주의 치열한 경쟁에 있다. 사교육이 번성하는 이유 역시 동일하다. 그렇다면 정부의 대책대로 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모든 학교는 특별한 교육관과 배짱이 있는 교장이 아니라면, 당연히 수치로 표시되는 학교 간의 성적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 뻔하다. 이는 학교의 학원화를 부추길 것이며, 공교육은 더욱 철저하게 무너지게 될 것이다. 공교육이 무너진다는 말을 학교가 무너진다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목적과 너무 멀어진다는 의미이다.

 

 간혹 배짱 있는 교사들도 있다. 교장이 분위기에 편승해서 무리한 경쟁을 전개하려 하면, 이에 저항하여 제대로 된 교육을 고집하는 교사들이다. 그러나 이런 뜻있는 교사는 당연히 눈밖에 나서 승진에서 제외되며, 불리한 곳으로 전보되기 일쑤이다. 나는 그만한 배짱은 없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겉으로 만이라도 따르는 체하는 편이다.

 

 공교육의 부실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0교시 부활, 중학교까지도 밤늦게까지 야간 자습, 비교 고사(학업 성취도 고사를 교사들은 이렇게 많이 부른다.) 과목 중심의 파행 운영. 중학교 교사들 간에 공공연히 오고가는 농담 아닌 농담에는 ‘우리 학교 성적을 올리는 방법은 5개 교과(국, 사, 수, 과, 영)이외의 과목 교사들이 수업을 좀 느슨하게 하고, 과제도 내지 않고, 시험 빈도도 줄여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 역시 1차 지필 고사(옛날에는 중간 고사라고 하였음) 과목을 5개 교과로 줄였다. 종전에는 다른 과목도 시험을 쳤는데 이제는  다른 과목 교사들이 미안해서 시험을 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교사들은 수업을 그 과목이 본래 가지고 있는 교육 목적을 무시한 채 어떻게 하면 점수들 더 받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게 된다. 결국 그 방법이라는 것은 학생들을 다그치는 것이어서 이 분위기를 견뎌내지 못하는 학생들은 좌절하여 부적응 학생이 되어버린다.

 

(요즘 도덕을 맡은 내가 학교에서 갑자기 인기가 좋아졌다. 나이도 제법 되었는데, 기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가만히 살펴보니 시험치는 과목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엄하고 숙제도 많이 내고, 학생들은 조금만 잘못해도 혼이 나는데, 시험과 관련 없는 나는 오히려 의도적으로 숙제도 덜 내고, 수업 시간에도 학생들이 지칠 것을 고려해서 재미있게 하려 하니 너무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국가가 교육 정상화를 강조할 때도 여러 학교가 정상 교육 과정을 어기고 암암리에 비정상적인 교육을 했었다. 이제 정부가 의도적으로 경쟁을 부추긴다면 앞으로 공교육이 갈 길은 볼을 보듯 분명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은 공교육이 그 존재 의미를 잃어가는 것이다.

 

 문제의 원인이 입시 위주의 경쟁에서 비롯된 것인데, 그 해결을 경쟁으로 풀려고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여기에도 이열치열이 통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나는 인터넷 뉴스에서 학원이 밤에 학교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과목당 20만원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우리 학교 학부모들 중에는 방과 후 학교 활동 교육비가 한 학기에 19,000원하는데도 수강료가 부담스럽다고 하는 분들이 다수 있는데 갑자기 그 분들의 목소리가 귀에 맴돌았다.


나.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그렇다면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일까? 우리 사회는 유교적 관념 때문에 학벌을 중시하는 풍토가 뿌리 깊다. 우리 사회가 교육을 둘러싸고 지나치게 치열한 경쟁을 하는 원인이 여기에도 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다. 이러한 풍토가 해소되는 데는 많은 세월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그래도 과열 교육 경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라면, 고등학교를 나와도 사회적으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대졸과 고졸 사이의 임금 격차를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 많은 고급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한다. 아무리 일자리가 많아도 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일자리라면 아무 소용없다. 물론 이러한 방법 역시 말로는 쉽지만 실현하기는 대단히 어렵고 시간도 걸리는 일이다.

 

 그렇다면 차선책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하게하고 그 성적의 반영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사교육비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지만, 학교 교육이  정상으로 가는 데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대학들(물론 소위 소수 명문 대학들)이 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교육이 일부 대학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면, 이 문제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다.

 

 명문 대학들도 이제는 생각을 바꿀 때가 되었다고 본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명성을 유지하려 하지 말고, 교육을 강화하고, 시설을 보완하며, 교수진을 보강해서 비록 입학 당시는 훌륭한 인재가 아니었더라도 졸업할 때는 훌륭한 인재를 만들어 내보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여 공교육이 지향했던 본래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해결 방향이 되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내신 성적 비율을 높이면 경제력이 비교적 약한 지역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되므로 계층 격차나 지역 격차 해소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현대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참으로 많다. 그 중 국민 상호간의 관계를 고려할 때 중요한 임무는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해주는 것,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국민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 약자를 보호하고 도와 격차를 줄이는 것 등이다. 이 점은 교육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한다.

 

그 외에도 공교육이 본래 가야 할 길을 가도록 다양한 정책을 쓰는 것이 지금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