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사찰 사진

남해 금산 보리암

서원365 2008. 11. 24. 19:32

 보리암 가는 길

 보리암(菩提庵)은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의 금산의 정상에 가까이 있다. 상주라고 하면 경상북도에 있는 고도 상주(尙州)를 생각하기 쉬운데 전혀 다른 곳이니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찾아가는 길은 다음과 같다.(2008년 11월 24일 현재)

 남해고속도로 : 사천 IC(진주 IC를 이용해도 된다고 한다.) - 삼천포대교(국도19번) - 상주리 - 이동면 복곡 주차장 - 보리암

 남해고속도로 : 하동 IC - 남해대교 - 남해읍 - 이동면 복곡 주차장 - 보리암

 대중 교통 : 진주시외터미널 - 남해읍 - 이동면 복곡 주차장 - 보리암

 복곡주차장에서 수시로 셔틀버스가 보리암까지 운행함(복곡주차장에서 금산 정상까지 4.2KM이며 완만한 경사)

 

[보리암 입구]

 참 아름다운 곳

 삼천포대교부터 보리암까지는 곳곳이 절경이다. 꼭 넓은 호숫가를 가는 듯하여 평화롭고 아름답다. 곳곳에 떠 있는 섬들과 바다가 어우러져 그린 듯이 아름답다.( 나는 시간이 촉박하여 내려서 감상을 할 시간이 없어 참으로 아쉬웠다.) 뿐만 아니라 기암괴석으로 조화를 이룬 금산도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며, 보리암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와 해안선 역시 돌아와서도 한참 동안 아름다운 여운이 사라지지 않는다.  

 [보리암에서 내려다 본 바다]

 

 

 

 [해수관음보살상 앞에서 본 정상]


 전설이 숨쉬는 곳

보리암 바로 밑 선은전(璿恩殿)은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하여 보위에 올랐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 태조는 전국 곳곳에 기도를 하러 다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이곳에 이르러 백일기도를 하고 산신의 호응을 받아 보위에 올랐다고 한다. 그 보답으로 원래 보광산(普光山)이라고 하던 것을 금산(錦山)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선은전 가는 길] 

 [선은전]

보리암이 생기게 된 전설을 살펴보면 멀리 가야 수로왕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즉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가 동쪽으로 와서 수로왕의 왕비가 되었는데, 이때 함께 온 장유선사가 이 절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때 아유타국에서 모셔온 관음보살을 모셨다고 한다.

또 다른 설화는 원효대사와 관련이 있다. 신라 신문왕 3년(683년)에 산이 빛을 발산하는 것처럼 빛나는 것을 보고 원효대사가 찾아와 절을 짓고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보광궁이라고 하면서 이 산을 보광산이라고 했다고 한다.


영험 있는 관음 기도 도량

보리암은 팔공산 갓바위나 여수 향일암 등과 더불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대표적인 기도처이다. 그래서 불교 신자가 아니라고 해도 연중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은은한 미소를 짓고 서 계신 해수관음보살상이 모든 소원을 들어주실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해수관음보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