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한글 법화경

제 18 수희공덕품

서원365 2008. 12. 14. 15:18

● 이 경을 듣고 기뻐하여 얻는 복을 밝혀 주시다

 미륵보살마하살님이 부처님께 여쭈셨다.

 『법화경의 가르침을 듣고 마음 속 깊이 기뻐하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 복이 얼마나 됩니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미륵보살마하살님에게 말씀하셨다.

 『이 법화경의 훌륭한 가르침을 듣고 감사하고 기뻐하며 설법하는 장소에서 나와 다른 곳에 이르되, 승방이나 한적한 곳이나 도시와 번화한 곳이나 시골, 바닷가, 들판, 숲 속의 크고 작은 마을을 들르면서, 들은 바와 같이 부모와 친척과 친한 친구와 지식 있는 이를 위하여 자기의 능력에 따라 열심히 설하였다고 치자.

 그 많은 사람들이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그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 듣고 감격하여 또 전하여 50명에 이르렀다고 하자. 그 50번째 가르침을 듣고 마음 속 깊이 기뻐한 공덕을 내가 말하겠다.』


 『예를 들어보자. 사백만 억 아승지 세계의 하늘, 인간,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의 여섯 갈래에 나는 네 가지 중생 즉, 알에서 나는 난생, 태에서 나는 태생, 습한 곳에서 나는 습생, 자연히 생겨나는 화생, 그리고 모양이 있는 중생과 모양이 없는 중생, 생각 있는 중생과 생각이 없는 중생, 거친 번뇌가 완전히 끊어진 중생, 미세한 번뇌가 남아 있는 중생, 발이 없는 중생, 두 발 달린 중생 등, 이와 같이 많은 중생들에게 복을 구하려고 그들의 원하는 바에 따라 오락 도구를 모두 나누어 주되, 그 하나하나의 중생에게 이 세계가 가득 찰만한 여러 가지 진귀한 보물과 가축과 아름다운 궁전과 누각을 주었다고 하자.』


 『이렇게 한 시주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그들을 인도하였다고 하자. 깨달음에 첫발을 들여놓은 수다원의 도, 미혹은 없어졌지만 아직 범부의 세상에 다시 한 번 태어나는 경지인 사다함의 도, 다시는 범부로 태어나지 않는 경지인 아나함의 도, 모든 미혹을 완전히 없애고 깨달음을 성취하여 생사의 윤회에 빠지지 않는 경지인 아라한의 도를 일시에 얻어, 모든 번뇌를 완전히 털어버리고 선정에 깊이 들어 마음에 자유자재함을 얻고 여덟 가지 해탈을 갖추게 한다면, 이 큰 시주가 받는 공덕을 크지 않겠는가?』


 미륵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물질적으로 보시한 것만 해도 공덕이 한량없는데 아라한과를 얻게 하였으니 말할 것이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물질로써 보시하고 아라한과를 얻게 한 이 사람의 공덕은 위의 50번째 사람이 법화경의 한 게송을 듣고 기뻐한 공덕만 못하여 백언만 억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니 산수나 비유로도 알지 못한다. 50번째 사람의 공덕도 이러하거늘 하물며 맨 먼저 법화경을 듣고 따라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킨 사람의 공덕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지로도 비유할 수 없다.』


● 이 경을 듣거나 권하는 공덕을 설하시다

 『어떤 사람이 법화경을 들으려고 승방에 나가 앉거나 혹은 잠시 동안이라도 설법을 들으면 그 공덕으로 바꾸어 태어날 때 가장 좋고 아름다운 코끼리나 말이 끄는 수레를 타거나 보배로 만든 가마를 타고 하늘 궁전에 오르게 된다.』


『어떤 사람이 법화경을 설하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오면 권하여 앉아 듣게 하거나 자기 자리를 반으로 나누어 앉게 하며 그 공덕으로 다시 태어날 때 제석천왕이나 범천왕이 앉는 자리에 앉게 된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권하여 법화경을 함께 듣자고 하여 그 사람이 잠간 동안 경을 듣게 되어도 다시 태어날 때 다라니 보살과 함께 한 것에 난다. 근기가 예리하고 지혜가 있으며 몸이 아름답고 온전하며 건강하고 세세생생에 다시 태어나는 곳마다 부처님의 법을 듣고 가르침을 믿고 받을 것이다.

 한 사람을 권하여 법을 듣게 한 공덕이 이와 같으니 많은 대중 가운데서 자세히 분별하고 설한 것과 같이 수행한 자의 공덕은 얼마나 크겠는가?』


세존께서 앞의 내용을 게송으로 다시 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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