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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내 [忍耐] - 좋은글 -

서원365 2009. 8. 20. 10:30

 

 

 

인내 [忍耐]

 

 

한 상인이 살았습니다.


상인은 먼 시장에서 물건을 받아다가 동네마다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보부상 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달, 오래는 두달 세달씩 집을 비웠습니다.
이 상인에게는 지혜로운 예쁜 아내가 있었습니다.


상인은 국경을 넘어 아주 먼 곳에서 진귀한 물건들을 많이 구했습니다.
그리고 아내 생각이 났습니다.
" 이 먼곳 까지 왔는데 마누라 선물도 하나 구해다 줘야 겠구먼. "


시장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데 한 노인이 돗자리를 펴고 좋은 글귀를 팔고 있었습니다.
상인이 노인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 어르신 이 글귀가 마음에 드는데 얼마 입니까? "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 이 글은 보통 글이 아니라네. 적어도 금 20냥은 주어야지. "
" 네에? 어이쿠 비싸! 그렇게 비싸서는 못 삽니다. 좀 깍아 주시지요. "


상인은 노인과 한참 실랑이 끝에 겨우 금 10냥에 글귀가 적힌 종이를 샀습니다.
그 글귀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 큰 어려움을 만나거든 뒤로 세걸음 가서 생각하고

앞으로 세걸음 가서 다시 생각하라. "

 

상인은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 했습니다.

집에 막 들어가려는데,

이런일이...

 

방 문턱에 아내의 신발과 함께 왠 남자의 신발이 같이 놓여 있는 것이 아닙니까?

상인은 순간 치밀어 오르는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부엌으로 뛰어 들어가

서슬이 시퍼런 식칼을 집어 들고 뛰쳐 나왔습니다.

" 네 이 것들을.. 콱!! "

 

일촉측발에 순간에 상인은 품에 넣어 두었던 글귀가 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비싼 돈을 주고 산 글귀니까 한번 해 보자.

 

상인은 밎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한손에는 칼을잡고는.

뒤로 세걸음 가서 생각하고 앞으로 세걸음 가서 생각 했습니다.

조금 분이 누그러 드는 것 같습니다.

 

방 안에서 막 이른 잠을 청하려던 아내가 문 밖에 들리는 인기척에

부스스 문을 열어 보았습니다.

 

문 밖에는 꿈에 그린 서방님이 계셨습니다.

아내는 버선도 안신고 뛰어 나와 상인의 품에 꼬옥 안겼습니다.

 

" 아니 여보 안 들어오구 여기서 머 하시는 거에요?

아니! 손에 든 것은 머에요? "

" 어!! 아니 ! 그게 아니구. "

 

상인은 말을 더듬었습니다.

 

아내가 이야기 합니다.

 

" 아니...

여자 혼자 사는 집이어서 어찌나 겁이 나던지 당신 신발을 내 신발 옆에 두었어요. "

 

아내의 말에 나란히 놓여 있던 신발이 상인의 짚신이란는 것을 알아 보았습니다.

하마터면 마누라를 죽일 뻔 했습니다.

 

상인은 칼을 떨어 뜨리고 눈물을 흘리며 아내를 꼭 안아 주었습니다.

 

" 그런지도 모르고 내가 당신을 의심했소. 미안하오. "

 

그 글귀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화가 치밀어 오르거든,

뒤로 물러서서 세번 생각하고

앞으로 가서 세번 생각한 후에 행동 하세요.

 

그러면 큰 화를 면하게 될 껍니다.

 

출처 : 본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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