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한글 금강경

한글 금강경 28 - 불수불탐분

서원365 2010. 4. 25. 10:55

○ 불수불탐분 제28 - 보살은 복덕에 탐착하지 않는다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갠지스 강 모래 수 같이 많은 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서, 그것을 가지고 보시한다고 하자. 또 어떤 사람이 일체법이 실체가 없음을 알아 인(忍)을 이룬다면, 이 보살이 앞의 보살보다 얻는 공덕이 낫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보살은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어째서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않습니까?』

『수보리야, 보살이 짓는 복덕은 마땅히 탐착하지 않으므로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 일체법이란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모두를 말하는 것으로 그냥 ‘모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아(我)란 고정불변의 실체를 말한다. 무아(無我)는 무상(無相)과 같은 의미이다.

 

* 忍(인) - 인(忍)은 진리를 깨달아 번뇌가 사라지고 마음이 평안한 상태를 말한다. 일체법이 무아인 것을 깨달아 어느 것에도 무주(無住)하게 되면 당연히 마음이 평온해진다.

 

* 보살은 일체를 무상(無相)으로 보고 집착함이나 얻으려는 마음이 없다. 보시를 함에 있어서도 내가 보시를 한다는 생각, 남에게 보시를 한다는 생각, 어떤 보시를 한다는 생각이 없다. 그러므로 복덕을 얻으려는 마음이 없다. 얻으려는 마음이 없으므로 마음이 평안하고 그 어떤 것에도 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