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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십대제자

서원365 2010. 10. 24. 18:40

부처님 십대제자

1. 사리불(舍利弗;sariputra) - 舍利子, 鷲鷺子, 身子 라고도 한다. 마가다국의 브라만 출신으로 지혜가 뛰어나 知慧제일이라고 불린다. 목건련과 더불어 육사외도의 한 사람인 산자야(sanjaya)의 수제자였다. 7일만에 산자야의 가르침을 통달할 만큼 총명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苦를 끊지 못하였다. 석가의 제자인 아설시로부터 석가모니 부처님의 諸法無我 가르침을 전해듣고 250명의 도반과 함께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부처님보다 나이가 많았으며, 나중에 고향 나알라다촌에 돌아가 동생의 간호를 받다가 입적하였다.

 

2. 목건련(目犍蓮;maudgalyana) - 보통 줄여서 目蓮이라고 부른다. 마가다국 왕사성 밖의 콜리타촌 사람으로 바라문족 출신이다. 신통력이 대단히 뛰어나 神通제일이라고 불린다. 어느날 신통으로 지옥을 보니 그곳에 자신의 어머니가 고통받고 있었으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천도했다고 한다. 사리불과 더불어 산자야의 제자였으며, 함께 석가모니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마가다국의 브라만 출신이며, 석가모니 부처님보다 나이가 많았다. 나중에 탁발하는 도중에 브라만교도들이 던진 기왓장과 돌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수행 중에 브라만교도들이 던진 돌에 맞아죽었다고도 한다.

 

3. 가섭(迦葉;kasyapa) - 보통 마하가섭이라고 부른다. 迦葉波라고도 하며 大飮光, 大龜라고 번역한다. 마가다국에서 태어났으며 수행을 엄격하고 少欲知足하였으므로 頭陀제일이라고 불린다. 원래 브라만의 여인과 결혼했으나 세속 생활을 싫어해서 함께 출가하였다. 가섭은 多子神處에서 부처님의 교화를 받고 8일 후 바른 지혜를 내어서 자기의 僧迦梨를 벗어 부처님께 드리고 부처님께서 주신 糞掃衣(분소의)를 받아 입고 곧 아라한과를 증득 했다. 석가모니부처님 열반 후 七葉窟(칠엽굴)에서 제1차 불전 결집을 주도하였다. 가섭을 부처님 도통을 이은 제1대 제자로 보는 사람이 많다.

 

4. 수보리(須菩提;subhuti) - 須淨提, 須扶提라고도 하며 善, 善實 등으로 번역한다. 空을 가장 잘 이해해서 解空제일이라고 불린다. 그래서 공사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반야부 경전에는 항상 수보리가 등장한다. 사위국의 브라만 출신이다. 수보리 존자는 지혜가 총명하여 그 누구도 따를 자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 에는 성품이 악하여 모든 것에 성을 잘 냈다고 한다. 수보리는 부모친족이 자신을 싫어하자 집을 떠나 산속으로 들어갔고 여기서 선인을 만나 부처님께 인도되어 불법에 귀의 했다.

 

5. 부루나(富樓那;purna) - 滿願子, 滿慈子 등으로 번역 한다. 브라만 출신으로 설법을 잘 하여 說法제일이라고 불린다. 생년월일이 부처님과 같다고 한다. 녹야원에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제자가 되었다. 그는 수로나국 의 사람들이 포악하다는 말을 듣고 부처님의 허락을 얻어그곳에 가서 오백 명의 우바새들에게 설법해서 그들을 교화 했다고 한다. 가장 난폭한 수로나국 사람들 마저도 교화할 만큼 부루나 존자의 언변과 설법은 감동적이고 훌륭했다고 한다. 부루나 존자의 설법을 듣고 불법에 귀의한 수로나국 사람들은 오백 개의 사원을 세웠다고 한다. 주로 인도 서부 지역에 불법을 전파하다가 거기서 입적하였다.

 

6. 아나율(阿那律;aninuddha) - 天眼제일이라고 불린다. 阿尼樓陀라고 하며 無滅, 如意등으로 번역한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사촌으로 부처님께서 득도 후 고향에 가셨을 때, 아난과 난타 등과 함께 출가하였다. 사위국을 지나는 길에 어느 과부의 집에 머문 적이 있었는데 과부는 그를 보고 淫意를 일으킴에 부처님께서 그의 非法을 훈계하였으니 이것이 婦人同宿戒가 정해진 동기라고 한다. 후에 부처님 앞에 앉아 졸다가 부처님에게 꾸중을 들은 일이 있었다. 아나율은 그후 밤낮으로 자지 않고 수도 정진하다가 그만 눈이 멀었다. 그러나 그는 육신의 눈은 잃었지만 참 지혜의 눈인 天眼通을 얻었다고 한다.

 

7. 가전연(迦旃延;katyayana) - 迦延子라고도 한다. 아반타국의 크샤트리아 출신이다. 왕명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시러 갔다가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었으며, 귀국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하였다. 교리에 밝아 論議제일이라고 한다. 그는 불법에 귀의한 뒤 뛰어난 언변과 말솜씨로 논리 정연하게 상대방의 주장을 꺾음으로써 논의제일이라고 칭송받았다. 가전연 존자는 바로 이들 외도와의 교리 논쟁에서 지는 법이 없었으며 뛰어난 말솜씨 로 널리 불법을 폈다고 전한다.

 

8. 우바리(優波離;upali) - 優婆梨라고도 하는데 近取 또는 近執이라 번역한다. 노예 계급인 수드라 출신이다. 석가족의 이발사였다. 아난과 난타, 아나율 등이 출가할 때 머리를 깎아주러 갔다가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세속에서는 지위의 고하와 종성의 차별이 있지만 일단 불문에 들어오면 차별 없이 평등하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계율을 잘 지켜 持戒제일이라고 하며, 부처님 열반 후 왕사성 밖 칠엽굴에서 불전 결집을 할 때 계율에 대한 모든 사항을 암송하여 율장 성립에 크게 기여하였다.

 

9. 나후라(羅喉羅;rahula) -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출가하기 전에 낳은 아들이다.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깨달으신 후 고향에 갔을 때 사리불과 목건련을 스승으로 하여 출가하였으므로 최초의 사미가 되었다. 지켜야 할 것을 스스로 잘 지켰으므로 密行제일이라고 한다.

 

10. 아난(阿難;ananda) - 歡喜, 無染 등으로 번역한다. 부처님의 사촌이며, 역시 깨달음 후 고향에 가셨을 때 출가하였다. 늘 부처님 옆을 지키면서 많은 설법을 들었을 뿐 아니라 기억력이 대단히 뛰어나 多聞제일이라고 한다. 또 부처님께 여러 번 간청하여 이모 마하파자파티가 출가하도록 허락을 얻었다. 이로써 여성 출가가 가능하게 되었다. 제1차 불전결집 때 가섭과 더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불경에서 如是我聞이라고 시작되는 我는 아난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