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불교 자료

화두1

서원365 2011. 4. 24. 16:41

화두(話頭)

●參禪須具三要

一有大信根

二有大憤志

三有大疑情

참선을 함에 세 가지 요점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첫째 큰 믿음을 가지는 것이며

둘째 크게 분발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며

셋째 큰 의심이다.

 

 

苟闕其一 如折足之鼎 終成廢器

진실로 그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다리 부러진 솥과 같아

마침내 깨진 그릇을 이루게 된다.

* 솥의 발은 세 개로 되어 있어서 하나라도 부러지면 솥은 넘어진다.

 

 

 

 

●話頭

不得擧起處承當

不得思量卜度

又不得將迷待悟

화두는

무엇을 알아차리려해서도 안 되고

생각하여 짐작하여서도 안 되며

또, 어리석게 깨달음을 기다려서도 안 된다.

 

 

就不可思量處 思量 心無所之

如老鼠入牛角 便見倒斷也

곧 생각할 수 없는 데서 생각하면 마음이 갈 곳이 없다.

마치 늙은 쥐가 구불구불한 쇠뿔에 들어가, 곧 더 나아갈 곳이 없어 낭패를 당하는 것과 같다.

 

 

又尋常 計較按排底 是識情

隨生死遷流底 是識情 怕怖愴惶底 是識情

今人不知是病 只管在裡許 頭出頭沒

* 識情 - 識心, 즉 망념

또 늘 이러저리 따지는 것은 중생의 알음알이이고

생사에 끌려다니는 것도 중생의 알음알이이며

두려워서 각팔질팡 하는 일들도 중생의 알음알이이다.

요즘 사람들이 이병을 알지 못하고 그 속에서 죽고나고 할 뿐이다.

 

 

註解

話頭有十種病

화두를 챙김에 열 가지 병이 있다.

 

 

曰意根下卜度

曰揚眉瞬目處垜根

* 垜 -살받이터 타, 화살이 박히도록 쌓은 것

뜻을 헤아려 챙기려는 것

눈썹을 치켜세우며, 이것이 진리라고 고집하는 것

 

 

曰語路上作活計

曰文字中引證

말의 논리로 살 길을 찾는 것

문자를 인용하여 증명하려는 것

 

 

曰擧起處承當

曰颺在無事匣裡

* 颺 - 날릴 양

화두를 챙기는 자리에서 무엇을 알아차리려 하는 것

화두를 챙기면서 아무 일없이 앉아 있기만 하는 것

 

 

曰作有無會

曰作眞無會

유와 무의 알음알이로 깨달았다고 하는 것

아무 것도 없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 것

 

 

曰作道理會

曰將迷待悟也

어떤 도리를 깨달았다고 하는 것

어리석게 깨달음을 기다리는 것이다.

 

 

離此十種病者

但擧話頭時 略抖擻精神

只疑是個甚麽

* 抖 - 떨 두, 떨어흔들다. 擻 -버리다, 떨어버리다. 수

* 抖擻 - 정신을 차려 일어남

이러한 열 가지 병통을 떠나

다면 화두를 들 때, 정신을 차려

다만 이게 뭐지 하고 의심할 뿐이다. 《禪家龜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