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話頭)
●參禪須具三要
一有大信根
二有大憤志
三有大疑情
참선을 함에 세 가지 요점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첫째 큰 믿음을 가지는 것이며
둘째 크게 분발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며
셋째 큰 의심이다.
苟闕其一 如折足之鼎 終成廢器
진실로 그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다리 부러진 솥과 같아
마침내 깨진 그릇을 이루게 된다.
* 솥의 발은 세 개로 되어 있어서 하나라도 부러지면 솥은 넘어진다.
●話頭
不得擧起處承當
不得思量卜度
又不得將迷待悟
화두는
무엇을 알아차리려해서도 안 되고
생각하여 짐작하여서도 안 되며
또, 어리석게 깨달음을 기다려서도 안 된다.
就不可思量處 思量 心無所之
如老鼠入牛角 便見倒斷也
곧 생각할 수 없는 데서 생각하면 마음이 갈 곳이 없다.
마치 늙은 쥐가 구불구불한 쇠뿔에 들어가, 곧 더 나아갈 곳이 없어 낭패를 당하는 것과 같다.
又尋常 計較按排底 是識情
隨生死遷流底 是識情 怕怖愴惶底 是識情
今人不知是病 只管在裡許 頭出頭沒
* 識情 - 識心, 즉 망념
또 늘 이러저리 따지는 것은 중생의 알음알이이고
생사에 끌려다니는 것도 중생의 알음알이이며
두려워서 각팔질팡 하는 일들도 중생의 알음알이이다.
요즘 사람들이 이병을 알지 못하고 그 속에서 죽고나고 할 뿐이다.
註解
話頭有十種病
화두를 챙김에 열 가지 병이 있다.
曰意根下卜度
曰揚眉瞬目處垜根
* 垜 -살받이터 타, 화살이 박히도록 쌓은 것
뜻을 헤아려 챙기려는 것눈썹을 치켜세우며, 이것이 진리라고 고집하는 것
曰語路上作活計
曰文字中引證
말의 논리로 살 길을 찾는 것
문자를 인용하여 증명하려는 것
曰擧起處承當
曰颺在無事匣裡
* 颺 - 날릴 양
화두를 챙기는 자리에서 무엇을 알아차리려 하는 것화두를 챙기면서 아무 일없이 앉아 있기만 하는 것
曰作有無會
曰作眞無會
유와 무의 알음알이로 깨달았다고 하는 것
아무 것도 없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 것
曰作道理會
曰將迷待悟也
어떤 도리를 깨달았다고 하는 것
어리석게 깨달음을 기다리는 것이다.
離此十種病者
但擧話頭時 略抖擻精神
只疑是個甚麽
* 抖 - 떨 두, 떨어흔들다. 擻 -버리다, 떨어버리다. 수
* 抖擻 - 정신을 차려 일어남
이러한 열 가지 병통을 떠나
다면 화두를 들 때, 정신을 차려
다만 이게 뭐지 하고 의심할 뿐이다. 《禪家龜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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