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 ■/좋은 글

朱子의 敬齋箴

서원365 2016. 7. 8. 09:07

正其衣冠 尊其瞻視(정기의관 존기첨시)

복장을 바르게 하고 눈빛은 존중하듯 하며

潛心以居 對越上帝(잠심이거 대월상제)

마음을 가라앉혀 하느님을 대하고 있는 듯하라.


足容必重 手容必恭(족용필중 수용필공)

발길은 반드시 무겁게 하고 손짓은 반드시 공손하게 하며

擇地而踏 折旋蟻封(택지이답 절선의봉)

땅을 가려서 밟되 개미집도 돌아가라.


出門如賓 承事如祭(출문여빈 승사여제)

집 나가면 사람을 손님같이 대하고 제사를 받들 듯 일을 하며.

戰戰兢兢 罔敢或易(전전긍긍 망감혹이)

두려워하고 조심하며 혹여라도 안이하게 하지 말라.


守口如甁 防意如城(수구여병 방의여성)

입 다물기를 병을 막듯이 하고, 마음 지키기를 성을 지키듯 하며

洞洞屬屬 罔敢或輕(동동촉촉 망감혹경)

공경하고 조심하여 혹여라도 가볍게 하지 말라.


不東以西 不南以北(부동이서 불남이북)

서쪽으로 할 것을 동으로 하지 말고, 북쪽으로 할 일을 남으로 하지 말며

當事而存 靡他其適(당사이존 미타기적)

일을 당하여 집중하여 다른 곳에 마음을 보내지 말라.


弗貳以二 弗參以三(불이이이 불삼이삼)

두 가지라고 두 마음으로 하지 말고, 세 가지라고 세 마음으로 하지 말며,

惟心惟一 萬變是監(유심유일 만변시감)

오직 마음을 하나로 하여 만 가지 변화를 살펴라.


從事於斯 是曰持敬(종사어사 시왈지경)

이것을 따라 섬기는 것을 경을 지키는 것이라 하니

動靜弗違 表裏交正(동정불위 표리교정)

움직임과 그침에 어긋나지 말고 겉과 속을 바르게 하라.


須臾有間 私欲萬端(수유유간 사욕만단)

잠시라도 사이가 틈이 있으면 사욕이 만 갈래라,

不火而熱 不氷而寒(불화이열 불빙이한)

불이 아니라도 열이 나고 얼음이 아니라도 추워진다.


毫釐有差 天壤易處(호리유차 천양역처)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다면 하늘과 땅이 뒤바뀌고

三綱旣淪 九法亦斁(삼강기륜 구법역두)

삼강이 무너지고 구법이 없어진다.


於乎小子 念哉敬哉(오호소자 염재경재)

아, 아이야 기억하고 조심하라.

墨卿司戒 敢告靈臺(묵경사계 감고영대)

먹으로써 써 경계하는 글을 써 마음에 알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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