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에 연연하지 마라
오! 보라. 마케나의 영화는 흙 속에 묻혀버렸고
알랙산더 대왕도 죽은 지 오래도다.
왕후장상은 모두 관 속에 누었는데
시인들의 노래에 자료가 될 뿐이네
진실로 사후의 명성에 가슴 조이는 사람들은 자기의 명성을 깊이 간직하여 주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도 자기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며, 그들의 기억 자체도 그들의 차례를 기다려 없어질 것이다. 그대들이 결코 보지 못할 일에 대하여 어찌 그리 연연해 하는가? 이것은 그대가 그대보다 이 세상에 먼저 왔다가 간 사람들이 그대에 대하여 칭찬을 해주기를 바라는 것과 같지 않은가?≪페이터의 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