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쓴 숫자보다도
더 덧없는 환상은
부처에게 구하는
내세의 행복
이미 마음에는
구름 한 점 걸려 있지 않고
달이 숨을 산도 없다.
이 세상 생사의 길에는
동행이 없다.
다만 외로이
홀로 오고
홀로 죽는다.
큰물은 앞으로 흘러가지만
그대 스스로를 포기하면
물은 그대로를 실어 나르리라.
아무것도 보지 않고
말하지 않고
듣지 않는 자
간단히 부처를 넘어서리라.
'■ 불교이야기 ■ > 조사 어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아침이 티끌 (0) | 2017.10.01 |
---|---|
한 마음 항복 받으면 (0) | 2017.01.26 |
정진하는 마음 (0) | 2015.07.17 |
반복되는 악행 (0) | 2015.06.05 |
화이부동(和而不同) (0) | 2015.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