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조사 어록

이뀨(一休) 선사의 선시

서원365 2017. 7. 1. 09:21

물 위에 쓴 숫자보다도

더 덧없는 환상은

부처에게 구하는

내세의 행복

 

이미 마음에는

구름 한 점 걸려 있지 않고

달이 숨을 산도 없다.

 

이 세상 생사의 길에는

동행이 없다.

다만 외로이

홀로 오고

홀로 죽는다.

 

큰물은 앞으로 흘러가지만

그대 스스로를 포기하면

물은 그대로를 실어 나르리라.

 

아무것도 보지 않고

말하지 않고

듣지 않는 자

간단히 부처를 넘어서리라.

 

               

'■ 불교이야기 ■ > 조사 어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아침이 티끌  (0) 2017.10.01
한 마음 항복 받으면  (0) 2017.01.26
정진하는 마음  (0) 2015.07.17
반복되는 악행  (0) 2015.06.05
화이부동(和而不同)  (0) 201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