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의 『아침부터 자정까지』 고객이 오면 접시를 두드린다. 그리고 돈을 센다. 그리고 쟁반에 돈을 올려놓는다. 주인공 은행원이 늘 하는 일이다. 마치 기계의 톱니 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일상이 반복된다. 이러한 은행원이 일상을 탈출하려는 시도를 실천에 옮긴 것은 우연한 착각에 의해서였다. 한 귀부인이.. ■ 책 이야기 ■/책이야기 2008.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