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심행선분 제23 - 상이 없는 마음으로 선법을 닦는다
『또 수보리야, 이 법은 평등하여 상하가 없으므로 이를 무상정등각이라고 이름 한다. 나가 없고 남도 없으며 중생도 없고 수자(壽者)도 없음으로써 모든 선법을 닦으면 곧 무상정등각을 얻게 된다. 수보리야 선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처님이 설하되 곧 선법이 아니므로 이름이 선법이다.』
* 진리가 신분의 고하를 가릴 리가 없다. 누구나 진리에 이르는 길을 가면 당연히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더 높은 깨달음이다 저것이 더 낮은 깨달음이라는 상대를 넘어서기 때문에 무상정등각이라고 한다. 깨달음은 그냥 깨달음일 뿐이다.
* 선악을 구분하는 것이 역시 상을 짓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 정법(正法)이 있다. 그러나 무엇이 정법이라는 생각에 매달리면 이 또한 무상정등각에서 멀어진다.
* 慧能 해설 - 보리법이란 위로는 모든 부처에 이르고 아래로는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 일에 종지(種智)를 갖추고 있어서 부처와 더불어 다름이 없으므로 고하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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