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조사 어록

일일부작 일일불식

서원365 2013. 3. 30. 20:27

일일부작(一日不作) 일일불식(一日不食)

 

내가 아무런 덕도 없는데 어찌 남들만 수고롭게 하겠는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

- 백장(百丈) 선사

* 육조혜능(六祖慧能) - 남악회양(南岳懷讓) - 마조도일(馬祖道一) - 백장회해(百丈懷海)

* 백장 선사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수행하였다. 그에게는 수많은 제자들이 있었는데,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솔선하여 일을 하였다. 제자들이 말렸지만 듣지 않자. 하루는 백장스님이 사용하던 농기구를 모두 감추었다. 그러자 백장 스님은 그날 방에서 나오지 않고, 식사도 하지 않았다. 이에 제자들이 그 이유를 묻자 답한 말이 바로 위의 구절이다.

* 부처님께서는 나중에 제자가 수 만명에 이르렀고 함께 생활한 제자들도 매우 많았다. 그러나 탁발(스님들이 민가에 가서 밥을 비는 행위)을 할 때 몸소 하셨고, 남을 시키는 일이 없었다. 수행자의 모습이 이러해야 한다.

'■ 불교이야기 ■ > 조사 어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루 본다는 것  (0) 2013.06.25
성철 스님의 유시  (0) 2013.05.03
계율 없는 참선은 마도(魔道)  (0) 2013.03.20
마음에 틈에 생기면  (0) 2013.03.14
부처를 죽여라  (0) 201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