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한글 법화경

제 5 약초유품

서원365 2008. 12. 5. 19:34

● 가섭의 말을 인정하시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마하가섭과 여러 큰 제자들에게, 4품에서 마하가섭 등이 한 말을 인정하셨다. 또 여래가 모든 법의 왕이요, 말씀하는 바가 진실이며, 방편으로 설한 법은 온갖 지혜의 경지에 이르게 함을 말씀하셨다. 나아가 여래는 모든 법이 돌아갈 곳을 관찰하여 알며, 모든 중생들이 깊은 마음으로 행하는 것을 알고 통달하여 걸림이 없으며, 모든 법을 잘 알아서 중생들에게 온갖 지혜를 보여줌을 말씀하셨다.


● 비유로써 밝혀주시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삼천 대천 세계의 모든 식물들에게 짙은 구름이 가득 퍼져 비를 뿌리면 모든 식물들은 제각기 비를 맞으며, 그 초목의 성질에 맞게 자라고 크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여래도 이와 같다. 큰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큰 음성으로 온 세계와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에게 두루 들리게 함은 저 큰 구름이 삼천 대천 세계에 두루 덮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대중 가운데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래는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고, 이해되지 못한 이를 이해하게 하며, 편안하지 못한 이를 편안하게 하고, 열반을 얻지 못한 이를 열반 얻게 한다. 지금 세상과 오는 세상을 진실로 알며, 모든 것을 아는 이며, 모든 것을 보는 이며, 도를 아는 이며, 도를 열어 보이는 이며, 도를 말하는 이이니, 너희들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들은 여기에 와 법문을 들어라.』

 이때 수도 없이 많은 중생들이 법문을 듣고 있었다.

 여래는 중생들의 영리하고 둔함과 정진하고 게으름을 살펴보고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에 맞추어 법을 설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모두 기쁘고 즐겁게 하며 좋은 이익을 얻게 하였다.

 모든 중생은 이 법을 듣고 이생에서는 편안하고 내생에서는 좋은 곳에 태어나 법을 듣고 모든 장애를 여의고 점점 도에 들게 된다. 큰 구름이 비를 내리면 모든 식물이 흡족하게 비를  맞자 제각기 자라는 것과 같다.

 여래의 법은 한 모양의 한 맛이니 해탈하는 모습과 여의는 모습과 멸하는 모습이라 하며, 필경 일체지혜에 들게 된다.

 중생들은 여래의 법을 듣고 그대로 받아 지니고 읽거나 외우거나 설한 대로 닦지만 그리하여 얻는 공덕을 스스로 깨닫지 못한다. 왜냐하면 여래만이 중생들의 종류와 모양과 자체와 성품을 아시며, 무슨 일을 닦고 무슨 법을 기억하며, 무슨 법을 생각하고 무슨 법을 닦으며, 무슨 법으로 어떤 법을 얻는가를 알기 때문이다. 식물들이 스스로의 상중하의 성품을 모르는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의 마음과 욕망을 관찰하여 잘 보호하려고 그들에게 일체 지혜의 씨앗을 말하지 않았거늘, 가섭아, 너희들은 드물게 여래께서 근기에 맞추어 설법하심을 알고 능히 받아가지는구나.


부처님께서 앞의 내용을 게송으로 거듭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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