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사찰 사진

선산 태조산 도리사

서원365 2009. 3. 15. 20:35

도리사의 유래

 

 

  도리사는 아도화상이 창건하였으며 신라에 세워진 절로서는 최초이다. 도리사 홈페이지 연혁에는 눌지왕 때(417년)에 창건되었다고 되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아도화상은 중국 사신과 고구려 여인 사이에 태어났으며, 어릴 때 이름은 묵호자였다고 한다. 그는 중국에 가서 스님이 되었으며, 나중에 고구려와 신라에 불교를 전하였다. 묵호자와 아도화상이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설도 있다.

 아도화상은 신라로 와서 선산의 모례의 집에서 일꾼으로 있었다. 모례는 대단한 부자로서 소 천 마리와 양 천 마리를 길렀다. 그런데 일꾼이 여러 명이었는데도 자주

 

가축들이 남의 집 곡식을 버려놓았다. 그런데 아도화상이 오고 나서는 그런 일이 사라졌다고 한다. 아도화상이 한 마리의 가축을 몰고 나가면 다른 가축들이 모두 따라 나갔고, 들어올 때도 그렇게 하였다고 한다.

 아도화상이 나중에 지금의 도리사 터에 와서 수도하였는데, 하루는 신통력으로 칡 넝쿨을 모례의 집까지  뻗어가게 하였다. 겨울인데도 칡넝쿨이 뻗어왔으므로 이상하게 여긴 모례가 칡넝쿨을 따라가보니, 아도화상이 복숭아꽃과 자두꽃 사이에 온화하게 앉아 있었다. 비로소 모례는 아도화상이 예사 인물이 아님을 알았다.

 

 그래서 그의 거처를 마련하자 이것이 도리사의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1968년 아미타 좌상을 도금할 때 불상 아래에서 조선 영조때 쓴 중수기가 발견되어, 도리사의 역사가 좀더 알려지게 되었다. 또 1976년에는 세존사리탑을 보수하였는데, 그때 아도화상이 모셔온 세존 진신사리가 금동육각사리함(보물 제208호)에 모셔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도량

 

 

                                          [도리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보물제470호도리사석탑]

 

[극락전]

 

 [옛 건물,도리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음]

 

若而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위의 아도화상의 동상에 보면 아도화상이 책을 펼쳐들고 있다. 그 책에 위와 같은 글이 적혀있다.

해석하면 이렇다. 만약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나를 보려고 하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찾으려 한다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고 있어서 여래를 볼 수 없다.

 ≪금강경≫의 4구게 중의 하나이다. 하물며 불상에서 부처님을 찾는 것이 무엇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전 곳곳에 보면 불상이나 불탑을 조성하는 것이 공덕이 크다고 되어있다. 불상에 예배하는 것 역시 공덕이 크다. 불상과 불탑을 조성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부처님을 더 생각하게 하니 공덕이 큼이요, 불상에 예배함으로써 자기의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고 자기를 돌아볼 수 있으니 공덕이 크다. 참회하는 마음, 보시하는 마음, 정진하는 마음, 인욕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낼 수 있는 기회가 되니 공덕이 크다. 그러나 깨닫고 보면 곳곳 물물이 진리 아님이 없다.

 

도리사 가는 길

 도리사는 태조산(692m)을 뒤로 하고 있다. 태조산은 고려 태조가 견훤을 정벌하기 위해 숭신산성을 축성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리사 제1주차장에서 도리사까지는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길로 되어 있다. 지금은  도리사 바로 아래에 주차장이 건설되어 있다. 오르막길은 소나무와 활엽수가 섞인 울창한 숲길이다. (도보 30분 정도)

 

* 중앙고속도로 : 가산IC →상주방향 국도(4차선) 이용 36KM (48분)가다보면 도로 표지에 도리사가 표시되어 있다.(도리사 교차로) →송곡리 도리사 주차장 (5.5Km)

*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 → 상주IC → 대구방향으로 61Km(1시간 10분) 정도 진행하면 역시 도리사 도로 표지가 되어 있다.(도리사교차로) 나머지는 위와 같다. (중부 내륙 고속도로 상행의 경우 선산IC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자세히 몰라서 싣지 못합니다.)

'■ 불교이야기 ■ > 사찰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도 호거산 운문사  (0) 2009.04.14
가야산 해인사  (0) 2009.03.28
포항 내연산 보경사  (0) 2009.02.06
비슬산 용연사  (0) 2009.01.28
팔공산 은해사  (0) 200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