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금강경

금강경-16 能淨業障分 第十六

서원365 2009. 7. 31. 17:40

○ 能淨業障分 第十六

 復次須菩提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以今世人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또 수보리야, 선남자선여인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한다면, 이 사람은 선세의 죄업이 마땅히 악도에 떨어질 정도라도, 현세의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했으므로 선세 죄업이 즉시 소멸되고 마땅히 무상정등각을 얻을 것이다.』

* 慧能 해설 - 이 경을 지닌 사람은 공경과 공양을 받아야 하지만, 많은 생에서 업장이 있는 까닭에 금생에 이경을 받아 지녔으면서도 남의 업신여김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 경을 받아 지닌 까닭에 아상과 인상 등이 없어 원수나 친한 이를 가리지 않고 항상 공경을 행하여 마음에 번뇌와 한(恨)이 없으며 순간순간 항상 반야바라밀을 행하여 물러섬이 없다. 이렇게 수행하기 때문에 한량없는 겁으로부터의 나쁜 장애를 다 소멸한다고 한다.

* 受持讀誦此經(수지독송차경) - 단지 이 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이 경의 뜻을 알아서 실천한다는 뜻이다.

 

 須菩提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 於燃燈佛前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悉皆供養承事無空過者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於我所供養諸佛功德 百分不及一 千萬億分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수보리야, 내가 과거 무량 아승지겁을 생각하니 연등부처님 전에도 8백 4천만 나유타의 부처님을 만나서 모두 다 공양하고 받들어 섬겼으며, 헛되이 지나감이 없었다.

만약 어떤 사람이 후말세에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그 얻는 공덕에 내가 모든 부처님을 공양한 공덕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천만억 분이나 산수와 비유로도 미칠 수 없다.』

* 無量 阿僧祗 那由他(무량 아승지 나유타) - 항하사는 10의 52제곱, 아승지는 10의 56제곱, 나유타는 10의 60제곱, 무량은 10의 68제곱, 아승지를 10의 112제곱으로 보기도 한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은」이라는 뜻으로 보면 된다.

* 왜 금강경을 수지독송(受持讀誦)하는 공덕이 큰 지에 대한 설명은 앞에서도 많이 나왔다. 부처님께서는 전생에 수도 없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하고 받들어 섬겼으며, 결국 연등부처님으로부터 성불의 수기를 받으셨다. 그렇다면 그보다 큰 공덕이 있다고 하였으므로 당연히 이 경을 수지독송하면 성불할 것이다. 그래서 앞에서 위발최상승자설(爲發最上乘者說)이라고 한 것이다.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具說者 或有人聞 心卽狂亂 狐疑不信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후말세에 이 경을 받아 지녀서 읽고 외워서 얻는 공덕을 만약 내기 다 말한다면, 혹 어떤 사람은 듣고 마음이 몹시 어지러워 의심하고 믿지 않을 것이다.』

* 或有人聞 心卽狂亂 狐疑不信(혹유인문 심즉광란 호의불신)--혹 듣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이 어지러워 믿지 못할 것이다. 부처는 이미 이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이르지 않은 사람에게 그 경지를 설명하면 믿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의 공덕은 말할 나위 없이 무상정득각을 얻는 것이다. 무상정득각이 지니는 공덕은 다른 공덕과 비교할 수 없다.

 

 須菩提 當知是經 義不可思議 果報亦不可思議

『수보리야, 마땅히 알라. 이 경은 뜻과 생각할 수 없으며, 과보 역시 생각할 수 없다.』

* 여기까지가 [상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