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금강경

금강경-18 一體同觀分 第十八

서원365 2009. 8. 2. 12:13

○ 一體同觀分 第十八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肉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肉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天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天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慧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慧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法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法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는 육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님. 여래는 육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는 천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님. 여래는 천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는 혜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님. 여래는 혜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는 법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님. 여래는 법안이 있습니다.』

* 肉眼(육안) - 육체적인 눈.

* 天眼(천안) - 신통력을 가진 눈으로써 육체적 눈으로 볼 수 없는 시공을 초월한 것도 볼 수 있는 눈이다. 미세한 것부터 거대한 것까지, 아무리 멀리 있는 것도, 과거와 미래도 볼 수 있는 눈이다.

* 慧眼(혜안) - 지혜의 눈.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 보는 눈이다.

* 法眼(법안) - 일체를 공(空)하고 무상하다고 보는 눈이다.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佛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佛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는 불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님. 여래는 불안이 있습니다.』

* 佛眼(불안) - 모든 중생들의 미세한 번뇌까지도 두루 볼 수 있는 눈이다.

* 佛眼 - 중생들의 감각기능과 성숙 정도를 아는 지혜. 慧眼 - 모두를 볼 수 있는 지혜(一切知智). 法眼 - 낮은 단계의 도를 아는 지혜, 肉眼 - 육체적인 눈. 天眼 - 신성한 눈. 『상윳따니까야』의 「권청경」에 대한 각묵스님의 해설.

 

 須菩提 於意云何 如恒河中所有沙 佛說是沙不

 如是 世尊 如來 說是沙

 須菩提 於意云何 如一恒河中所有沙 有如是沙等恒河

 是諸恒河所有沙數世界 如是寧爲多不

 甚多 世尊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갠지스 강에 있는 모래를 설하신 적이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님. 여래께서는 이 모래를 말씀하셨습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나의 갠지스 강에 있는 모래 수와 같은 갠지스 강이 있고, 그 모든 갠지스 강에 있는 모래 수와 같은 세계가 있다면 이와 같은 것은 많은가 그렇지 않은가?』

『매우 많습니다. 세존님.』

 

 佛告須菩提

 爾所國土中所有衆生 若干種心 如來悉知

 何以故 如來說諸心 皆爲非心 是名爲心

 所以者何 須菩提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 국토에 있는 중생들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는 모두 안다.

 왜냐하면 여래가 설한 모든 마음은 모두 마음이 아니라 그 이름이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수보리야, 과거심도 얻을 수 없고, 현재심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심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 圭峰 해설 : 무착이 이르되 갖가지 마음이란 두 종류가 있어서 염(染)과 정(淨)을 말함이니 곧 욕심과 욕심을 떠난 마음이다.

* 중생의 마음이란 일체 사물이 일정한 형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끝없이 집착하는 마음이다. 그 본바탕이야 부처나 중생이나 다를 바 없지만. 끝없는 망념으로 출렁이는 것이 중생들의 마음이다. 마음이라고 하나 마음이 아니다. 그러나 본마음은 생멸(生滅)이 없다. 생멸이 없다하니 고정된 실체인가?

* 說誼 해설 - 만약 상주진심(常住眞心)이라면 이는 과거인가 현재인가 미래인가? 만약 과거심이라면 과거는 이미 멸하여 그 마음을 얻을 수 없으며, 현재심이라면 현재는 텅비어 그 마음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심이라면 미래는 아직 이르지 않았으므로 그 마음 얻을 수 없다. 적연하여 가고 머무름이 없으며 확연하게 모든 상이 없어서 일체의 시간 중에 가히 얻어 볼 수 없으며, 일체의 법 중에 또한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