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금강경

금강경-20 離色離相分 第二十

서원365 2009. 8. 2. 18:22

○ 離色離相分 第二十

 須菩提 於意云何 佛可以具足色身 見不

 不也 世尊 如來不應以具足色身 見

 何以故 如來 說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처가 구족한 색신으로 알아볼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님. 여래를 구족한 색신으로 알아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구족한 색신은 구족한 색신이 아니며 이름이 구족한 색신이기 때문입니다.』

* 色身(색신) - 신체. 몸.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可以具足諸相 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諸相 見

 何以故 如來 說諸相具足 卽非具足 是名諸相具足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를 구족한 상으로써 알아볼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님. 여래를 구족한 상으로써는 알아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가 설한 제상을 구족했다는 것은 구족이 아니요 그 이름을 제상을 구족했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 具足諸相(구족제상) - 모든 상을 갖춤. 색신이 몸이라면, 여기서의 상(相)은 신체적 이미지이다.

* 부처는 여러 가지 신체적 특징과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러면 그 신체적 특징과 모습이 부처인가? 아니다. 부처란 모든 상을 떠나 조그마한 번뇌도 사라진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겉모습에 얽매여서는 부처님을 바로 알아볼 수 없다. 이는 부처뿐만 아니다. 교사(敎師)의 이미지라는 것이 있다. 그러면 그 이미지로써 교사를 구분할 수 있는가? 경찰의 이미지로써 경찰과 경찰 아닌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