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금강경

금강경-21 非說所說分 第二十一

서원365 2009. 8. 4. 17:50

○ 非說所說分 第二十一

 須菩提 汝勿謂 如來作是念 我當有所說法 莫作是念

 何以故 若人言 如來有所說法 卽爲謗佛 不能解我所說故

 須菩提 說法者 無法可說 是名說法

『 수보리야 너는 여래가 「나는 마땅히 설한 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지 마라. 그와 같이 생각하지 마라.

 왜냐하면 만약 사람이 여래가 설한 법이 있다고 한다면 바로 부처를 비방하는 것이 되며, 내가 설한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법을 설한다고 하는 것은 설할 법이 없다는 것이며, 이를 이름 하여 설법이라고 한다.』

* 卽爲謗佛(즉위방불) - 謗은 헐뜯을 방. ‘부처를 비방하는 것이 된다.’ 만약 부처가 “내가 설법을 하였다.”고 생각한다면 부처가 아상을 가지고 있음이 되는 것이니, 결국 부처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

* 說法者 無法可說 是名說法(설법자 무법가설 시명설법) - 진리는 설명하여 전할 수가 없어서 아무리 설명하여도 진리 자체가 될 수 없다. 또, 부처님께서 설법하셨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법상(法相)을 짓게 되어 새로운 상에 얽매이게 된다.

 

 爾時 慧命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於未來世 聞說是法 生信心不

 佛言

 須菩提 彼非衆生 非不衆生

 何以故 須菩提 衆生衆生者 如來 說非衆生 是名衆生

 그때 혜명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님, 뭇중생들이 미래세에 이 설법을 듣고 믿는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저들은 중생이 아니요, 중생이 아닌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중생중생」이라고 하지만, 여래가 설하되 중생이 아니고 그 이름이 중생이다.』

* 부처와 중생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만약 중생과 부처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면 아무리 설법을 해도 알아들을 수 없고, 그대로 중생으로 있을 것이니 설법이 모두 쓸데없는 짓이다. 중생이라고 하지만 본래면목이 부처와 같으니 설법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