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절과 교육■/일반자료

한글의 세계화

서원365 2009. 8. 7. 17:21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의 기사를 참고로 작성-2009.8.9]

한글의 ‘세계화 1호’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族 한글 표기 교과서로 수

한글이 인도네시아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族)의 표기 문자로 채택됐다.

한글이 다른 나라·민족의 공식 표기 문자가 된 것은 처음이다.

훈민정음학회(회장 서울대 김주원 교수)는 한글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섬 바우바우시(市) 찌아찌아족의 공식 표기 문자로 도입됐다고 6일 밝혔다.

인구 6만여명의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은 독자적 언어를 갖고 있지만 이를 표기할 고유 문자가 없어 고유어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훈민정음학회 관계자들은 바우바우시를 찾아가 한글 채택을 건의했고 지난해 7월 한글 보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학회는 그후 찌아찌아어를 배우기 위한 교과서를 제작했고 지난달 21일부터 바우바우시 내 소리올리오 지구 초등학생 40여명에게 한글로 된 교과서로 수업을 시작했다.

한글로 된 교과서는 ‘바하사 찌아찌아1’. 우리말 쓰기에 해당하는 ‘부리’, 말하기인 ‘뽀가우’, 읽기인 ‘바짜안’의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교과서는 모두 한글로 표기됐다. 교과서에는 한국 전래 동화인 <토끼전>이 찌아찌아어로 번역돼 한글로 실렸다. 찌아찌아족이 표기 문자로 사용하는 한글은 찌아찌아어 발음 특성상 지금 우리는 쓰지 않는 순경음 ㅂ(ㅸ)이 포함됐다.

 

       찌아찌아 족 말의 한글 표기

 

따리마까시 -- 감사합니다.

인다우미안노 찌아찌아 -- 나는 찌아찌아 사람입니다.

인다우뻬엘루이소오 -- 사랑합니다

모아뿌이사우 - 용서하세요

움베 - 예

찌아 -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