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잡아함경

사정경 - 팔정도

서원365 2013. 2. 6. 21:31

팔정도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릇됨과 바름이 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하리라. 어떤 것이 그릇됨인가. 그릇된 뜻, 그릇된 말, 그릇된 행위, 그릇된 생활, 그릇된 방편, 그릇된 생각, 그릇된 선정이다. 어떤 것이 바름인가? 바른 견해,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이다.

 

 어떤 것이 바른 소견인가. 보시가 있고 재(齋)가 있으며, 선한 행위, 악한 행위와 선하고 악한 행위의 갚음이 있고,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이 있고, 부모와 중생의 남[生]이 있으며, 잘 도착하고 잘 향하는 아라한의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이 있어서, 증득한 줄을 스스로 알고 완전히 이루어 머물러, 나의 생(生)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생의 몸을 받지 않을 줄 스스로 안다고 말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뜻인가. 탐욕을 벗어나려는 뜻, 성냄이 없는 뜻, 해치지 않는 뜻이다. 어떤 것이 바른 말인가? 거짓말, 두 말, 나쁜 말, 꾸밈말을 떠난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행위인가. 살생과 도둑질과 사음을 떠난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생활인가. 의복, 음식, 침구, 탕약을 법답게 구하고 법답지 않게 구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방편인가. 방편으로 꾸준히 힘써 번뇌를 떠나려 하고, 부지런하고 조심하여 항상 물러나지 않도록 행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생각인가? 생각을 따르고 잊지 않으며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바른 선정인가. 마음을 어지럽지 않은 데 두고 굳게 거두어 가져, 고요한 삼매(三昧)에 든 한 마음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여러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잡아함경》의 <사정경(邪正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