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잡아함경

피안경 - 이 언덕과 저 언덕

서원365 2013. 2. 4. 20:51

 이 언덕과 저 언덕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 어떤 생문 바라문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세존과 서로 문안인사를 한 뒤에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고타마님, 어떤 것이 저 언덕[彼岸]이 아니며, 어떤 것이 이 언덕입니까?”

부처님께서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그릇된 견해는 저 언덕이 아니요, 바른 견해는 저 언덕입니다. 그릇된 뜻, 그릇된 말, 그릇된 행위, 그릇된 생활, 그릇된 방편, 그릇된 생각, 그릇된 선정은 곧 저 언덕이 아니요, 바른 견해, 바른 뜻,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활, 바른 방편, 바른 생각. 바른 선정은 곧 저 언덕입니다.”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들 중에

 저 언덕으로 건넌 이 극히 드물고

 모든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이 언덕에 서정거리고 있네.

 

 우리의 이 바른 법과 율을

 능히 잘 따라 행하는 사람

 그는 저 나고 죽음의

 건너기 어려운 강을 건너리라.

 

 그 때 생문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잡아함경》의 <피안경(彼岸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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