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잡아함경

이차경 - 네 가지 믿음

서원365 2013. 2. 19. 21:13

 네 가지 믿음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바이샤알리국 잔나비못 곁에 있는 중각강당에 계셨다. 때에 리차[離車]비 종족으로서 코끼리를 잘 다루는 난다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배하고 한 쪽에 물러나 앉았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난다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성인의 제자로서, 네 가지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면, 수명을 구할 때에는 곧 수명을 얻고, 좋은 얼굴과 힘, 즐거움, 말솜씨를 구할 때에는 곧 뜻대로 그것을 얻는다. 어떤 것이 넷인가. 이른바 부처님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고, 법과 승과 거룩한 계율에 대한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 성인의 제자는 여기서 목숨을 마치면 천상에 태어나고, 천상에서는 열 가지 법을 얻음을 나는 본다.

 

 * 佛法僧律에 대한 믿음은 진리에 대한 관심과 정진과 깨달음의 큰 바탕이 된다. 그러나 僧에 대한 믿음이란 스님 개인의 대한 믿음이라기보다는 수행을 하는 승단의 역할에 대한 믿음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떤 것이 열인가. 하늘 수명, 하늘 몸, 하늘 명칭, 하늘 즐거움, 하늘 자유, 하늘의 빛깔, 소리, 냄새, 맛, 감촉이다. 만일 그 성인의 제자가 천상에서 목숨을 마치고 인간에 와서 나면, 그는 열 가지 일을 완전히 갖춤을 나는 본다. 어떤 것이 열인가. 인간의 수명, 사람의 좋은 몸, 명칭, 즐거움, 자유, 빛깔, 소리, 냄새, 맛, 감촉이다. 그러나 그는 많이 들은 성인의 제자로서, 남의 믿음이나 남의 욕심을 의지하지 않고 남의 지식을 따르지 않으며, 남의 뜻이나 남의 생각을 취하지 않고, 다만 자기의 참다운 바른 지혜와 지견을 가졌다고 나는 말한다."

 

 그 때에 난다카의 종자는 난다카에게 말하였다.

"목욕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떠나야 하겠습니다."

 난다카는 대답하였다.

"나는 인간 목욕이 필요 없다. 나는 지금 이 훌륭하고 묘한 법에 스스로 목욕하였으니, 세존에게서 이른바 청정한 믿음과 즐거움을 얻었다."

《잡아함경》의 <이차경(離車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