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절과 교육■/예절과 공중도덕

즐거운 명절 문화를 만들자

서원365 2015. 2. 17. 19:43

1. 설날과 추석은 의미가 깊은 명절

 ❂ 언제부터 설날과 추석을 명절로 삼아왔을까? 그 시초는 알 수 없다. 설날이 해가 바뀌는 것을 기념하는 날이므로 역법(曆法)을 사용하기 시작할 때부터 설날이 있었지 않을까 하고 추측해볼 수 있다. 

 추석은 신라 때 가배계가 기원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신라 때 6부의 부녀자들을 두 패로 갈라, 길쌈대회를 한 뒤, 한가위 때 그 길이를 재어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것을 보면 설날과 추석이 단지 유교적 행사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말임을 알 수 있다.

 ❂ 나증에 제사가 곁들여지면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냄과 동시에 각종 놀이를 하는 축제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 설날과 추석의 의의

  ☆ 가족과 가까운 친척들이 함께 모여 우애를 다지며 화목을 도모한다. 특히 뿔뿔히 흩어져 사는 현대사회에 더욱 의의가 크다.

  ☆ 조상님들께 제사를 지내면서 조상의 은덕에 감사하고, 이런 행사를 통해 효의 정신을 교육하고 실천하는 계기로 삼는다.

  ☆ 조상들의 훌륭한 점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는다.

  ☆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이 날을 계기로 1년을 돌아보고 좀 더 나은 생활을 하도록 결심하는 날로 삼는다.

 

2. 즐겁고 뜻깊은 명절이 되게 하기 위해

 ❂ 적어도 명절 연휴에는 잔소리를 하지 말자. 웬만한 실수를 해도 웃음으로 봐주는 것이 좋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것은 삼가야 한다.

  ☆ 음식을 잘 못한다고 뭐라고 하는 것.

  ☆ 학생들에게 공부 얘기 하는 것.

  ☆ 취직을 못한 사람에게 취직 얘기하는 것.

  ☆ 아들과 며느리에게 손자 낳으라고 하는 것.

  ☆ 결혼하지 않은 자녀에게 결혼 얘기하는 것.

 

 ❂ 음식은 함께 만들고 노는 것도 함께

  ☆ 남자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야 한다. 과일 다듬기, 포 다듬기, 송편 만들기, 설겆이 하기 등. 음식을 만들줄 안다면 함께 하면 더욱 좋다. 제삿상 차림은 가능하면 남자가 차리도록 해야 한다.

  ☆ 일이 다 끝날 때까지는 일이 없다고 술을 먹거나 놀지 말자. 그리고 일이 다 끝나면 함께 윷놀이를 하거나 노래방에 가는 등 함께 즐기도록 해야 한다.

 

 ❂ 음식 준비는 최대한 간소하게

  ☆ 제사 음식을 여러 가지로 많이 하지 말자. 제사에 꼭 필요한 음식만 조금 장만 하자.

   예) 밥제사의 경우 : 밥, 국, 탕, 나물(3가지). 전(1가지), 포나 생선(1가지) 과일(대추, 밤, 감, 배) 이외에 놓고 싶은 한 가지만 더 추가한다.

  ☆ 제사 음식 외에 가족과 친척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음식을 한 두 가지 준비하여 즐겁게 먹으면서 즐기는 것이 좋다.

 

 ❂ 제사는 남녀 구분없이 함께 참례

  ☆ 아직도 어떤 가정은 남자들만 제사에 참례하는 집이 있다. 부부인 경우는 부부가 함께 참례하고, 아들 딸 구분 없이 모두 참례해야 한다.

 

 ❂ 불평에 대해 맞대응하지 말자.

  ☆ 안 만나던 식구나 친척을 오랜만에 만나면 맘에 들지 않는 것이 당연히 많다. 그러므로 남편이나 아내가 처가나 시가에 대해 불평을 하더라도 맞대응하지 말아야 한다. 맞대응하면 내편과 네편이 생겨 말다툼이 오래 간다. 그냥 고개를 끄득여 주는 것으로 족하다.

 

 ❂ 선물은 반드시 본가와 처가를 똑 같이 챙기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