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절과 교육■/예절과 공중도덕

대화 예절

서원365 2007. 6. 9. 12:21
 ♡ 말의 중요성

말은 의사를 전달하는 가장 대표적인 수단이다. 표정이나 몸짓으로도 의사를 전달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말로써 전달한다. 또 인품이나 학식과 교양을 말을 통해서 나타내기도 한다. 더구나 오늘날은 그리 친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올바른 대화법을 익히는 것은 사회생활을 잘 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나를 키우는 말/이해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어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이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말에 관한 속담 몇 가지]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한국 속담

*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한국 속담

*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 야고보서

* 마음속에 생각한 바는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말로서 나간 이상은 결코 고칠 수 없다 -필딩

* 눈은 둘, 귀는 둘, 입은 하나이니, 많이 보고 많이 듣고 조금만 떠들어라 - 영국 속담


[이런 말은 버리자]

① "자알 해보라." 는 비꼬는 말

② "난 모르겠다."는 책임 없는 말

③ "그건 해도 안돼." 하는 소극적인 말

④ "네가 뭘 아느냐." 는 무시하는 말

⑤ "바빠서 못한다." 는 핑계되는 말


♡ 올바른 대화법 1

① 상대방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응시한다.

 * 고개를 숙이고 말하거나 상대방의 눈길을 피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상대방 눈을 노려보듯 보는 것은 실례이다.

② 상체는 약간 앞으로 숙여 귀 기울이는 태도를 보인다.

  * 상체를 뒤로 눕혀서 듣는 태도는 건방져 보인다.

  * 적당하게 대꾸를 해준다.

  * 열심히 듣기만 해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 상대방이 말하는데 다른 일을 하거나 엉뚱한 대꾸를 하면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기 쉽다.

 

     수업을 하다보면 학생들의 수업을 듣는 태도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 중에 특히 정이 가고 교양이 있어 보이고 정이 가는 학생이 있다. 교사의 말에 귀기울이고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다든지 교사의 말에 맞는 표정을 짓는다든지 하는 학생, 즉 듣는 태도가 좋은 학생이다. 그런 학생에게는 내가 가진 무엇이든 자꾸 주고 싶은 생각이 생긴다. 반대로 교사의 설명과 전혀 관계 없는 말과 행동을 하는 학생은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저절로 멀리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른 교사들과 특정 학급 얘기를 해봐도 기억에 남는 학생과 학생들에 대한 이미지가 거의 같다.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성격이 워낙 밝고 사교적이라 같이 있으면 옆 사람까지 즐거워집니다. 그러다보니 아는 사람도 많고 친한 사람도 많습니다. 길을 같이 가다보면 지나가는 사람의 열에 두세 명은 아는 사람이라 가던 길을 멈추고 이야기하기 일쑤고, 함께 차를 마시다가도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바람에 얘기가 끊어지곤 했습니다. 처음에 몇 번은 그러려니 했지만 그런 횟수가 거듭될수록 다른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동안 멋적게 서있기가 부담스러워졌고 내가 앞에 있는데도 전화를 빨리 끊지 않는 것을 보면서 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섭섭한 마음이 쌓이다 보니 두 번 만날 것도 한 번 만나게 되고... 결국 함께하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와 있을 때 통화를 하려면 양해를 구하고 짧게 하는 것이라든지 여러 명이 있을 때 공통의 화제를 얘기한다든지 하는 것은 작지만 확실한 배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naver blog ‘유니’에서-


③ 상대방의 말에 너무 급히 대꾸를 하면 성의 없다는 느낌이나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④ 말의 속도가 너무 빨라도 너무 느려도 좋지 않다.

  * 상대방이 노인인 경우에는 평소보다 천천히 분명한 발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⑤ 남의 험담을 하지말자.

  * 본인이 없는 곳에서 그 사람의 험담을 하는 사람은 내가 없는 곳에서 내 험담을 할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 남을 비방하는 말에 그냥 웃어넘기면 동의하는 것이 되므로 부드럽고 분명하게 아니라는 표현을 해야 한다.

⑥ 남의 말을 중간에 차단하지 말자.


♡ 올바른 대화법 2

① 대화를 독점하지 말자. 대화를 하고 있을 때는 기분이 좋을지 모르지만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주지 못한다.

② 필요 없이 논쟁을 벌이지 말자.

③ 자기 잘못을 깨달았을 때는 고치는 자세를 가지자.

④ 용어는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것을 골라야 하며, 필요 없이 어려운 말이나 외국어를 사용하지 말자.

⑤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바꾸어서 사용한다.

  * 안 됩니다. →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를 이해는 합니다만 저로서는 그렇게 하기가 곤란합니다.

⑥ 불확실한 표현을 삼가는 것이 좋다.

  * “ ~같습니다.” “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글쎄요.”

⑦ 과장된 손짓, 몸짓은 좋지 않다.


♡ 올바른 대화법 3

① 저속한 말이나 유행어는 삼간다.

  * 말은 습관적으로 나오기 쉽다. 저속한 말을 자꾸 하면 자신이 어떤 식의 말을 하는지도 느끼지 못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저속한 말을 사용하게 된다.

② 의미 없이 반복해서 사용하는 말이 있는지 살펴보고 고치도록 한다.

* 에~, 음~, 그래서, 에 또, (예를 들지도 않으면서)예를 들어서

③ 농담이나 유머는 대화를 부드럽게 하지만 농담이나 유머로 일관하게 되면 알맹이 없는 대화가 된다.

④ 대화는 말을 주고 받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한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이 결코 말을 잘 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한다.


♡ 높임말 예절

① 웃어른에게는 반드시 높임말을 사용해야 한다.

  * 가족과 친척 들 중 항렬이 높은 사람에게는 높임말을 사용한다.

  * 한 항렬 위 : 부모, 부모의 형제, 부모의 4촌 형제 등

  * 두 항렬 위 : 조부모, 조부모의 형제, 조부모의 4촌 형제 등

  * 항렬이 위인데 나이가 비슷한 경우에도 나이가 들면 낮춤말을 삼가는 것이 좋다.

  * 가족이나 친척 중에 특히 여자에게는 낮춤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태도이다.

  * 항렬이 같아도 나이가 차이가 많이 나면 높임말을 사용해야 한다.

② 높임말을 평소에 잘 안 쓰다가 갑자기 사용하려고 하면 어색하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쉬우므로 평소에 높임말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잘못된 높임말의 예]

① “철수야,  선생님이 오시라고 한다.”

  여기서 높여야 할 사람은 선생님이므로 “선생님께서 하신다.”가 되어야 하고, 철수는 높일 필요가 없으므로 “철수야 오라고”가 되어야 하므로 “철수야, 선생님께서 오라고 하신다.”가 맞다.

② 자기보다 손윗사람에게 자기를 말할 때는 ‘저’ ‘제가’ ‘저희’라고 해야 한다.

  * 그런데 복수형인 ‘우리’를 쓰야 할 때 ‘저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 자기 학교 사람인 아닌 사람에게 말할 때 “저희 학교 학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잘 받고 있는지요?”라고 하면 맞다. 그러나 자기 학교 사람에게 말할 때 “교장 선생님, 저희 학교 학생들이 축구를 잘 하는군요.”라고 하면 틀렸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라고 해야 한다.


[압존법]

① 압존법의 의미 : 말하는 사람보다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 대해서 말하는데, 듣는 사람은 신분이 더 높은 경우 그 대상을 높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예) 내가 아버지에 대해서 할아버지께 말씀을 드리는 경우 아버지를 높이지 않는다.

 “할아버지, 아버지는 안 왔습니다.”

 “선생님, 이기명 선배는 지각했습니다.”

② 압존법은 가족이나 사제 간에만 사용한다.

 예) “사장님, 저희 과장이 출장 중입니다.” → “사장님, 저희 과장님이 출장 중이십니다.” : 사장과 과장은 가족 관계나 사제 관계가 아니므로 압존법을 쓸 필요가 없다.


♡ 인터넷에서의 대화 예절

① 대화방에 들어가면 먼저 인사말을 한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곁들이면 좋다.

② 상대방을 부를 때는 ‘~님’이라고 한다.

③ 상대방이 안 보인다고 해서 욕설을 하거나 비방하면 안 된다.

  * 상대방이 보이지 않아도 바로 앞에 있다고 생각하며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 상대방이 보이지 않는다고 막말을 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예가 많다.

 

  G중학교 여학생 K양이 학년 초부터 무단결석을 하고 있었다. 전화 연락도 안 되고 해서 담임교사는 직접 가정 방문을 하여 K양을 만나 사연을 물었다. 이유는 같은 학교의 여학생들이 무섭다는 것이다. 자기를 괴롭힌다는 것이다. 학교에도 나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괴롭히느냐고 물으니 방학 때 집으로 몇 명이 찾아와 협박을 했다고 했다. 이유 없이 그럴 리가 있느냐니까 사실이 그렇다고 했다.

  담임교사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K양의 다른 친구들을 통해서 알아보니 K양이 인터넷 대화방에서 다른 친구들을 욕을 많이 했다고 했다. 직접 대면하지 않는다고 설마 본인은 모르겠지 하는 생각에 함부로 한 말이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온 셈이다.


④ 바른 말과 고운 말을 사용한다.

  * 때때로 인터넷에서 틀린 말을 함부로 사용하다 보면, 실제로 제대로 된 말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도 틀린 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시험에서도 습관적으로 인터넷 언어를 써서 낭패를 보기도 한다.

⑤ 상대가 어려 보여도 가능하면 높임말을 사용해야 한다.

  * “하오.”보다는 “하십시오.”

  * “~이오”보다는 “~입니다.”

⑥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⑦ 대화방을 떠날 때도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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