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는 예절의 기본
인사란 말을 풀어보면 ‘사람 인(人)’과 ‘일 사(事)’, 또는 ‘사람 인’과 ‘섬길 사(事)’로 되어 있으므로, ‘인간관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일’ 또는 ‘사람을 존중하여 섬기는 일’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우리 옛말에 ‘인사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사람 중 가장 형편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람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면 금방 분위기 부드러워지지만, 아는 사람이 서로 만났는데도 멀뚱히 보기만하고 인사를 하지 않으면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그리고 아는 사람인데도 인사를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건방져 보이거나 무식해 보인다. 예절을 알만한 사람이 인사를 하지 않으면 괘씸한 생각마저 들게 한다.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여도 서로 인사하면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많이 줄어든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며,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출발점이다.
♡ 인사의 종류와 자세
[인사의 요령]
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모아 한다.
② 두 손을 양 옆에 바르게 내리고(차려 자세) 목과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 옛날에는 공수라 하여 양 손을 앞으로 모아 잡고 인사를 하였다.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도록 하였다.
③ 시선은 자연스럽게 상대방과 마주쳤다가 인사를 할 몸을 숙일 때는 발끝의 약간 앞을 향한다. 몸을 바로 하고 다시 상대방과 자연스럽게 마주친다.
④ 과거에는 신분적으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나이가 어린 사람이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먼저 인사하고 윗사람과 나이가 많은 사람은 받기만 하였다. 그러나 현대적 인사법은 먼저 본 사람이 먼저 인사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⑤ 표정은 상황에 맞게 가져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밝은 미소로 하면 좋지만, 슬픈 상황이나 심각한 상황에서는 그에 맞게 표정을 가져야 한다.
⑥ 손윗사람이라고 하여 무표정하게 고개만 약간 흔드는 식의 인사는 삼가야 한다.
⑦ 인사는 즉시 해야 하며 시기를 놓치면 어색해지기 쉽다.
[인사의 종류]
① 목례 : 고개만 가볍게 숙이는 인사, 잠시 전에 만나고 또 만나는 경우, 버스나 승강기 등 협소한 장소에서 만난 경우
② 반경례 : 15도 정도 숙이는 인사, 손아랫사람의 인사에 답례하는 경우
③ 보통 경례 : 30도 정도 숙이는 인사, 일상생활에서 인사, 늘 만나는 선생님이나 웃어른께 하는 인사
④ 정중한 경례 : 45도 정도 숙이는 인사, 감사나 사죄, 또는 오랜만에 뵙는 웃어른께 하는 인사
* 가정에서 웃어른을 오랜만에 뵈올 때는 절을 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인사말]
① 보통 인사말 : 안녕하십니까? 안녕히 계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
안녕. 좋은 아침. 잘 있어. 잘 가.
* 먼저 자리를 뜰 때 “수고하세요.”라고 하는 것은 좋은 인사말이 아니다.
② 노고의 위로 : 수고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③ 슬픔의 위로 : 무어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④ 감사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⑤ 사과 : 미안합니다.
⑥ 오랜만에 만나는 경우 :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⑦ 처음 만나는 사람 : 만나서 반갑습니다.
[악수]
① 악수는 손윗사람이 먼저 청하고, 남녀 사이에는 여자가 먼저 청한다.
② 바르게 서서 오른손으로 악수를 한다.(허리를 약간 숙이는 것은 무방)
* 왼손은 부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③ 두 손으로 상대방의 손을 감싼다든지, 허리를 숙이는 것은 올바른 악수 예절이 아니다.
④ 상대방의 손을 너무 세게 잡는다든지, 너무 오래 잡는 것은 실례이다.(3초 이내)
⑤ 장갑을 꼈을 때는 장갑을 벗고(예식용 장갑은 예외) 악수를 하며, 손이 더러울 때는 이유를 말하고 사양한다,
⑥ 시선은 자연스럽고 미소 띤 표정으로 상대방을 눈을 향한다.
⑦ 손을 너무 심하게 흔들지 않으며 여성과 악수할 때는 흔들지 않는다.(2번 정도 흔드는 것이 적당)
* 악수할 때 상대방을 아프게 할 수 있으므로 오른손에는 반지를 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