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 ■/자투리

1 장 이야기(실화)

서원365 2010. 2. 5. 22:14

 

 내가 주식을 처음 할 때 이야기이다.  주식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배워보려고 약간의 돈(아마 60여만원)을 투자하였다.  그런데 다행히 몇 개월만에 100만원이 넘었다.  기분이 좋아져서 아내에게 찾아오라고 하였다.

 

 아내가 객장에 가서 돈을 찾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찾으세요?"

 하고 물었다. 아마 그 아주머니도 초보였던 것 같다는 아내의 이야기다.

 "예."

 "얼마나. . . ."

 아내는 주식 투자한 돈 치고는 너무 적은 돈이라

 "한 장 . . . . "

 하고 말하고는 얼버무렸다. 아주머니가 아무 생각 없이

 "천 만원 찾는군요."

 라고 말했다. 아내는 챙피해서 아무 말도 없이 상대방을 바라봤다. 그러자 그 아주머니는 대단히 황송한 표정을 지으면서

 "1억인가부다."

 라고 말하고는 얼른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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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간부 한 사람이 음주운전으로 걸렸다. 제법 만취 상태였다. 면허 취소는 물론이고 처벌까지 받게 될 상황이었다. 그래서 얼른 무엇인가 주고 무마하려 생각해보니 100만원 짜리 수표 1장 밖에 없었다. 그런데 잠시 뒤에 부하직원들과 또 다른 모임을 가지게 되어 있었으므로 다 줄 수는 없었고, 아깝기도 했다. 그래서 30만원만 주기로 하고 흥정을 시작했다.

 "내가 마침 가진 게 1장 밖에 없는데, 급히 쓸데 있어서 그러니 7은 돌려주시오."

 그 경찰은 알겠다면서 한 장을 받아 양말 속에 숨기고 다른 양말 속에서 수표 7장을 꺼내 주었다.

 '다행이다. 30만원으로 해결했다.'

 라고 생각하면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회사에 가서 보니 7장은 700만원이었다.

 300만원을 부하 직원들에게 그냥 주고는 통큰 상사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