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원각경

원각경 미륵보살장 제5

서원365 2010. 4. 3. 19:40

○ 彌勒菩薩章 第五

 於是(어시) 彌勒菩薩(미륵보살) 在大衆中(재대중중) 卽從座起(즉종좌기) 頂禮佛足(정례불족) 右繞三匝(우요삼잡) 長跪叉手(장궤차수) 以白佛言(이백불언)

 이때 미륵보살이 대중들 가운데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이마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돈 뒤 무릎을 땅에 대고 두 손을 모으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大悲世尊(대비세존) 廣爲菩薩(광위보살) 開秘密藏(개비밀장) 令諸大衆(령제대중) 深悟輪迴(심오륜회) 分別邪正(분별사정) 能施未世一切衆生(능시미세일체중생) 無畏道眼(무외도안) 於大涅槃(어대열반) 生決定信(생결정신) 無復重隨輪轉境界(무복중수륜전경계) 起循環見(기순환견)

『크게 자비로우신 세존이시여, 널리 보살을 위하여 비밀한 창고를 열어 모든 대중들로 하여금 윤회를 깊이 깨닫게 하시고 삿됨과 바름을 구분하게 하시며, 말세 중생들에게 두려움 없는 도의 눈을 주셔서, 대열반에 대한 결정적인 믿음을 주셔서 다시는 윤회의 경계를 따라 순환하는 견해를 일으키지 않게 하십니다.

 世尊(세존) 若諸菩薩(약제보살) 及末世衆生(급말세중생) 欲遊如來(욕유여래) 大寂滅海(대적멸해) 云何當斷輪迴根本(운하당단륜회근본) 於諸輪迴(어제륜회) 有幾種性(유기종성) 修佛菩提(수불보리) 幾等差別(기등차별) 迴入塵勞(회입진로) 當設幾種敎化方便(당설기종교화방편) 度諸衆生(도제중생)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보살과 말세 중생이 여래의 큰 적멸의 바다에서 헤엄치고자 한다면, 어떻게 윤회의 근본을 끊어야 하며, 모든 윤회에는 몇 종의 성품이 있으며, 부처님의 진리를 닦는 데 몇 가지 차별이 있으며, 번뇌로 고생하는 중생들에게 돌이켜 들어가 몇 가지 교화하는 방편으로 중생들을 제도해야합니까?

* 塵勞 - 번뇌로 인해 고생함

 唯願不捨救世大悲(유원불사구세대비) 令諸修行一切菩薩(령제수행일체보살) 及末世衆生(급말세중생) 慧目肅淸(혜목숙청) 照耀心鏡(조요심경) 圓悟如來(원오여래) 無上知見(무상지견)

 오직 바라옵컨대, 세상을 구하는 큰 자비심을 버리지 마시고, 수행하는 모든 보살과 말세 중생으로 하여금 지혜의 눈이 맑고 깨끗하여져 마음의 거울을 밝히 비추어 여래의 위없는 지견을 원만히 깨닫게 하여주십시오.』

* 肅淸 - 어지러운 것을 바로 잡음, 깨끗이 함. 정적을 제거하는 것을 일컫기도 하나 여기에서는 앞의 뜻임. 肅 - 엄숙할 숙으로 많이 쓰이나 여기서는 맑을 숙으로 쓰였다.

 作是語已(작시어이) 五體投地(오체투지) 如是三請(여시삼청) 終而復始(종이부시)

 이 말을 마치고 오체투지 하였는데 이와 같이 세 번을 청하였다.

 

 爾時(이시) 世尊(세존) 告彌勒菩薩言(고미륵보살언)

 그때 세존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선재선재) 善男子(선남자) 汝等(여등) 乃能爲諸菩薩(내능위제보살) 及末世衆生(급말세중생) 請問如來(청문여래) 深奧秘密微妙之義(심오비밀미묘지의) 令諸菩薩(령제보살) 潔淸慧目(결청혜목) 及令一切末世衆生(급령일체말세중생) 永斷輪迴(영단륜회) 心悟實相(심오실상) 具無生忍(구무생인) 汝今諦聽(여금제청) 當爲汝說(당위여설)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여. 그대들이 모든 보살과 말세 중생을 위해 여래의 심오하고 비밀스러우며 미묘한 뜻을 청하여 물어, 모든 보살로 하여금 지혜의 눈을 깨끗이 하여 일체 말세 중생으로 하여금 윤회를 영원히 끊고 마음으로 실상을 깨달아 무생법인을 갖추게 하려 하는구나. 그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위 그대를 위해 설명할 것이다.』

* 無生忍 - 무생법인을 줄인 말, 남도 없고 죽음도 없음을 알아 마음이 편안함. 忍은 認과 통한다.

 時(시) 彌勒菩薩(미륵보살) 奉敎歡喜(봉교환희) 及諸大衆(급제대중) 黙然而聽(묵연이청)

 그때 미륵보살이 가르침을 기쁘게 받들고 모든 대중들과 조용히 들었다.

 

 善男子(선남자) 一切衆生(일체중생) 從無始際(종무시제) 由有種種恩愛貪欲(유유종종은애탐욕) 故有輪迴(고유윤회)

『선남자여, 모든 중생들이 시작도 없는 때부터 갖가지 은애와 탐욕이 있기 때문에 윤회가 있는 것이다.

 若諸世界(약제세계) 一切種性(일체종성) 卵生胎生濕生化生(난생태생습생화생) 皆因淫欲(개인음욕) 而正性命(이정성명) 當知輪迴(당지륜회) 愛爲根本(애위근본)

 모든 세계의 일체 종성 즉 난생, 태생, 습생, 화생은 모두 음욕으로 인해 생명을 받았으니 마땅히 愛가 윤회의 근본임을 알아야 한다.

* 正은 定과 통한다.

 由有諸欲(유유제욕) 助發愛性(조발애성) 是故能令(시고능령) 生死相續(생사상속) 欲因愛生(욕인애생) 命因欲有(명인욕유) 衆生愛命(중생애명) 還依欲本(환의욕본) 愛欲爲因(애욕위인) 愛命爲果(애명위과)

 모든 욕망이 있으므로 애욕의 성품이 드러나니, 그러므로 중생으로 하여금 생사가 서로 이어지게 한다. 욕망은 애욕으로 인해 생기고, 목숨은 욕망으로 인해 있으니, 중생이 목숨을 사랑하는 것은 도리어 욕망이란 근본에 의지하는 것이다. 애욕이 원인이 되고 목숨을 사랑하는 것이 결과가 된다.』

 

 由於欲境(유어욕경) 起諸違順(기제위순) 境背愛心(경배애심) 而生憎嫉(이생증질) 造種種業(조종종업) 是故復生地獄餓鬼(시고복생지옥아귀) 知欲可厭(지욕가염) 愛厭業道(애염업도) 捨惡樂善(사악낙선) 復現天人(복현천인) 又知諸愛(우지제애) 可厭惡故(가염악고) 棄愛樂捨(기애낙사) 還滋愛本(환자애본) 便現有爲(변현유위) 增上善果(증상선과) 皆輪迴故(개륜회고) 不成聖道(불성성도)

『욕망의 경계에서 모든 거슬리고 따르는 것이 일어나니, 경계가 愛心을 등지면 증오와 질투가 일어나고 갖가지 업을 짖게 된다. 이러므로 다시 지옥과 아귀에 다시 태어난다. 욕망을 싫어해야 할 것을 알고 업을 싫어하는 도를 좋아하여 악을 버리고 선을 좋아하면 다시 천상과 인간에 태어난다. 또 모든 애욕이 싫어할 악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애욕을 버리는 것을 즐겨, 돌이켜 평등한 바탕을 사랑하더라도 곧 유위가 드러나니 上善의 과를 증진시켜 도리어 윤회하므로 성스러운 도를 이룰 수 없다.

* 滋 - 붙을 자

* 還滋愛本 - 本이란 원각을 말한다. 원각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본 바탕이라고 앞에서 나왔다. 그런데 이를 사랑하는 것도 역시 愛着이니 이 역시 윤회의 원인이 된다. 허공에 핀 꽃이 착각이며, 착각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그냥 허공만 남는다.

 是故衆生(시고중생) 欲脫生死(욕탈생사) 免諸輪迴(면제륜회) 先斷貪欲(선단탐욕) 及除愛渴(급제애갈)

 그러므로 중생이 생사를 벗고 윤회를 면하려면 먼저 탐욕을 끊고 애욕의 갈증을 없애야 한다.』

 善男子(선남자) 菩薩變化(보살변화) 示現世間(시현세간) 非愛爲本(비애위본) 但以慈悲(단이자비) 令彼捨愛(령피사애) 假諸貪欲(가제탐욕) 而入生死(이입생사) 若諸末世(약제말세) 一切衆生(일절중생) 能捨諸欲(능사제욕) 及除憎愛(급제증애) 永斷輪迴(영단륜회) 勤求如來(근구여래) 圓覺境界(원각경계) 於淸淨心(어청정심) 便得開悟(편득개오)

『선남자여, 보살이 변화하여 인간 세상에 몸을 나타내는 것은 애욕을 근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비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애욕을 버리게 하기 위해 임시로 탐욕을 빌려 생사중에 들어가는 것이다. 만약 말세의 일체 중생들이 능히 모든 탐욕을 버리고 미움과 애욕을 버려, 영원히 윤회를 끊어 여래의 원각 경계를 구할 수 있다면 청정한 본 마음에 문득 깨우침을 얻게 될 것이다. 』

* 示現世間 - 보살은 다시는 인간 세상에 떨어지는 일이 없다. 중생 구제의 원력으로 세간에 화현한다. 중생에 대한 애착이 아니라 그들을 구제하려는 자비를 근본으로 한다.

 

善男子(선남자) 一切衆生(일체중생) 由本貪欲(유본탐욕) 發揮無明(발휘무명) 顯出五性(현출오성) 差別不等(차별부등) 依二種障(의이종장) 而現深淺(이현심천) 云何二障(운하이장) 一者理障(일자리장) 礙正知見(애정지견) 二者事障(이자사장) 續諸生死(속제생사) 云何五性(운하오성)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탐욕이 무명을 내는 것으로 말미암아 오성의 평등하지 않은 차별을 드러내니, 두 가지 장애에 의지하여 얕고 깊은 것이 나타난다. 두 가지 장애가 무엇인가? 하나는 理障으로써 바른 지견에 대한 장애이며, 둘은 事障으로서 생사를 지속하는 것이다. 무엇이 오성인가?

* 五性 - 二乘性, 菩薩性, 佛性, 不定性, 外道性, 앞에서 진리를 구하는 데 몇 가지 차별이 있는가를 물었으므로 대답하고 있는 것이다.

 善男子(선남자) 若此二障(악차이장) 未得斷滅(미득단멸) 名未成佛(명미성불) 若諸衆生(약제중생) 永捨貪欲(영사탐욕) 先除事障(선제사장) 未斷理障(미단리장) 但能悟入聲聞緣覺(단능오입성문연각) 未能顯住菩薩境界(미능현주보살경계)

 선남자여, 만약 이 두 가지 장애를 끊지 못하면 성불하지 못했다고 하니, 만약 중생이 탐욕을 영원히 버려 먼저 事障을 없앴으나 理障을 끊지 못했으면 다면 성문과 연각에 깨달아 들 수 있으나 아직 보살 경계에 머물러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 이승성에 대한 설명이다.

 善男子(선남자) 若諸末世(약제말세) 一切衆生(일체중생) 欲汎如來(욕범여래) 大圓覺海(대원각해) 先當發願(선당발원) 勤斷二障(근단이장) 二障已伏(이장이복) 卽能悟入菩薩境界(즉능오입보살경계) 若事理障(약사리장) 已永斷滅(이영단멸) 卽入如來(즉입여래) 微妙圓覺(미묘원각) 滿足菩提(만족보리) 及大涅槃(급대열반)

 선남자여, 만약 모든 말세 중생이 여래의 대원각해에서 노닐고 싶다면, 마땅히 먼저 發願하여 부지런히 두 가지 장애를 끊어서 두 가지 장애를 이미 항복받았다면, 곧 보살의 경계에 깨달아 들어간 것이다. 만약 두 가지 장애가 이미 영원히 끊어 사라졌다면 곧 여래의 미묘한 원각에 들어가, 보리와 대열반을 만족할 것이다.

 善男子(선남자) 一切衆生(일체중생) 皆證圓覺(개증원각) 逢善知識(봉선지식) 依彼所作因地法行(의피소작인지법항) 爾時修習(이시수습) 便有頓漸(편유돈점) 若遇如來(약우여래) 無上菩提正修行路(무상보제정수행로) 根無大小(근무대소) 皆成佛果(개성불과)

 선남자여, 모든 중생이 다 원각을 증득하나, 선지식을 만나 그가 지은 인지법행에 의지하면, 그때 수행에는 곧 頓과 漸이 있게 된다. 만약에 여래의 무상 깨달음의 바른 수행법을 만나게 되면 근기의 크고 작음이 없이 모두 성불의 과를 이루게 된다.

若諸衆生(약제중생) 雖求善友(수구선우) 遇邪見者(우사견자) 未得正悟(미득정오) 是則名爲外道種性(시칙명위외도종성) 邪師過謬(사사과류) 非衆生咎(비중생구)

 만약 중생이 비록 좋은 벗을 구하였지만 삿된 견해를 가진 자를 만나면 바른 깨달음을 얻지 못하니 이를 외도 種性이라고 한다. 삿된 스승의 과실과 오류 때문이며 중생의 허물이 아니다.

是名衆生(시명중생) 五性差別(오성차별)

이를 중생의 오성 차별이라고 한다.』

善男子(선남자) 菩薩(보살) 唯以大悲方便(유이대비방편) 入諸世間(입제세간) 開發未悟(개발미오) 乃至示現種種形相(내지시현종종형상) 逆順境界(역순경계) 與其同事(여기동사) 化令成佛(화령성불) 皆依無始淸淨願力(개의무시청정원력)

『선남자여, 보살은 오직 큰 자비의 원력으로 모든 세간에 들어 깨닫지 못한 중행들을 깨우치고, 갖가지 형상으로 나타내어 거슬리고 따른 경계에서 그 같은 일을 더불어 하면서 중생들로 하여금 성불토록 하니, 모두 시작도 없는 청정한 원력에 의지한다.

* 보살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갖가 모습으로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법화경≫의 일부를 보자. 만약 어떤 국토의 중생을 부처님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관세음보살이 곧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으로,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몸으로 나타내어 법을 설해준다.

또 범왕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범왕의 몸으로, 제석천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제석천의 몸으로, 자재천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자재천의 몸으로, 대자재천의 몸으로 설할 이에게는 대자재천의 몸으로, 천대장군의 몸으로 설할 이에게는 천대장군의 몸으로, 비사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비사문의 몸으로 나타내어 설해준다.

또 소국왕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소국왕의 몸으로, 장자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장자의 몸으로, 거사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거사의 몸으로, 재상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관리자 재상의 몸으로, 바라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바라문의 몸으로 나타내어 설해 준다.

사부대중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사부대중의 몸으로 나타내어 설해준다. 장자와 거사, 재상, 관리, 바라문의 부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곧 부인의 몸으로 나타내어 설하고, 동남동녀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동남동녀의 몸으로 나타내어 설해준다.

 若諸末世一切衆生(약제말세일체중생) 於大圓覺(어대원각) 起增上心(기증상심) 當發菩薩(당발보살) 淸淨大願(청정대원) 應作是言(응작시언) 願我今者(원아금자) 住佛圓覺(주불원각) 求善知識(구선지식) 莫値外道(막치외도) 及與二乘(급여이승) 依願修行(의원수행) 漸斷諸障(점단제장) 障盡願滿(장진원만) 便登解脫淸淨法殿(편등해탈청정법전) 證大圓覺妙莊嚴域(증대원각묘장엄역)

 만약 모든 말세 중생이 대원각에서 增上心 을 일으켰다면 마땅히 보살의 청정한 대원을 내어 마땅히 이와 같이 말해야 한다. 「지금 제가 원하오니 부처님의 원각에 머물러 선지직을 구하니, 외도나 二乘을 만나지 말게 하여주십시오.」 서원에 따라 수행하면 차츰 모든 장애가 끊어지고 장애가 다하면 원만해져 곧 해탈 청정 法殿에 올라 대원각의 오묘한 장엄 세계를 증득할 것이다.』

 

 爾時世尊(이시세존) 欲重宣此義(욕중선차의) 而說偈言(이설게언)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고자 게송을 설하셨다.

 彌勒汝當知(미륵여당지)  미륵이여 마땅히 알라.

 一切諸衆生 不得大解脫(일체제중생 부득대해탈)

 모든 중생들이 대해탈을 얻지 못하는 것은

 皆由貪欲故 墮落於生死(개유탐욕고 타락어생사)

 모두 탐욕 때문에, 생사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若能斷憎愛 及與貪瞋癡(약능단증애 급여탐진치)

 만약 미움과 애욕과 탐진치를 끊는다면

 不因差別性 皆得成佛道(불인차별성 개득성불도)

 성품의 차별과 관계없이 다 불도를 이루리라.

 二障永銷滅 求師得正悟(이장영소멸 구사득정오)

 두 가지 장애가 영원이 녹아 사라지고 스승을 구하여 바른 깨달음을 얻고

 隨順菩提願 依止大涅槃(수순보리원 의지대열반)

 보리 원을 수순하여 대열반에 의지하리.

 十方諸菩薩 皆以大悲願(시방제보살 개이대비원)

 시방세계 모든 보살 다 대비원으로써

 示現入生死 現在修行者(시현입생사 현재수행자)

 몸을 나타내어 생사에 드네. 현재 수행자와

 及末世衆生 勤斷諸愛見(급말세중생 근단제애견)

 말세 중생이 부지런히 모든 愛見을 끊는다면

 便歸大圓覺(편귀대원각)

 곧 대원각으로 돌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