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잡아함경

가마경 - 탐욕이란 집착

서원365 2013. 2. 2. 21:11

 

 탐욕이란 집착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 가마(迦摩)라고 하는 비구가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님, 탐욕이라고 말하는데, 어떤 것을 탐욕이라고 합니까?”

 

 부처님께서 가마에게 말씀하셨다.

“탐욕이란 이른바 5욕공덕(五欲功德)을 말한다. 어떤 것이 그 다섯 가지인가? 눈에 의해 인식되는 형색이 사랑스럽고 마음에 들며, 기분이 좋아 감각적 쾌락을 더욱 자라게 한다. 이와 같이 귀, 코, 혀도 그러하며, 몸에 의해 인식되는 감촉이 사랑스럽고 마음에 들며, 기분이 좋아 감각적 쾌락을 더욱 자라게 하니, 이것을 탐욕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탐욕이 아니다. 그것을 탐해 집착하면 이것을 탐욕이라 한다.”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세상에 잡된 다섯 가지

 빛깔, 소리, 냄새, 감촉

 그것을 애욕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것을 탐하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곧 사람의 탐욕이다..

 

 온갖 빛깔 언제나 세상에 있나니

 수행하는 사람은 욕심을 끊어야 한다.

 

 가마 비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님, 이 애욕을 끊을 수 있는 어떤 길과 방도가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애욕을 끊는 데에는 여덟 가지 바른 길이 있으니, 이른바 바른 견해[正見], 바른 뜻[正志],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활[正命], 바른 노력[正精進],바른 생각[正念], 바른 선정[正定]이 그것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가마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잡아함경》의 <가마경(迦摩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