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잡아함경

십력경 - 여래의 열 가지 힘

서원365 2013. 2. 20. 09:53

여래의 열 가지 힘

 

 어느 때 부처님께서 슈라바스티국 제타숲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략)

“여래는 열 가지 힘이 있다. 어떤 것을 여래의 열 가지 힘이라고 하는가?

 

 첫째, 여래는 진리와 진리 아님을 참되게 안다. 이 힘을 성취하여 가진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는 과거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지혜를 얻고, 깨끗한 법 바퀴를 굴려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을 외친다.[處非處智力]

 

 둘째, 여래는 과거, 미래, 현재의 업을 따라 받는 과보를 참되게 안다.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는 이 힘을 성취하여, 과거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지혜를 얻고 깨끗한 법 바퀴를 굴려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을 외친다.[業異熟智力]

 

 셋째, 여래는 선정과 해탈, 물듦과 물들지 않음, 선함과 악함, 맑음과 더러움을 참되게 안다. 이 힘을 성취하여 가진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는 과거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지혜를 얻고 깨끗한 법 바퀴를 굴려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을 외친다.[靜慮解脫等持智力]

 

 넷째, 여래는 중생들의 갖가지 능력과 차별을 안다. 이 힘을 성취하여 가진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는 과거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지혜를 얻고 깨끗한 법 바퀴를 굴려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을 외친다.[根上下智力]

 

 다섯째, 여래는 중생들의 갖가지 뜻을 참되게 안다. 이 힘을 성취하여 가진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는 과거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지혜를 얻고 깨끗한 법 바퀴를 굴려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을 외친다.[種種勝解智力]

 

 여섯째, 여래는 세간 중생들의 갖가지 경계를 참되게 안다. 이 힘을 성취하여 가진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는 과거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지혜를 얻고 깨끗한 법 바퀴를 굴려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을 외친다.[世間種性智力]

 

 일곱째, 여래는 모든 세계의 형태와 모양을 안다. 이 힘을 성취하여 가진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는 과거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지혜를 얻고 깨끗한 법 바퀴를 굴려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을 외친다.[種種界智力]

 

 여덟째, 여래는 모든 중생들의 과거 세상의 갖가지 일을 기억한다. 한 생에서 백천 생까지 한 겁에서 백겁 천겁에 이르기까지, 누구는 언제 어디에서 나서 어떤 종족, 어떤 서, 어떤 이름으로----어디에서 죽어 어디에 났고 --- 등의 과거 일을 참되게 안다. 이 힘을 성취하여 가진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는 과거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지혜를 얻고 깨끗한 법 바퀴를 굴려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을 외친다.[宿住隨念智力]

 

 아홉째, 여래는 사람 눈보다 뛰어난 깨끗한 하늘 눈으로 중생들의 죽은 때와 난 때, 아름다운 몸과 나쁜 몸, 천한 몸과 귀한 몸, 좋은 곳과 나쁜 곳 등 그 업을 따라 받은 것을 참되게 본다. 예를 들면 어떤 중생은 몸의 나쁜 행을 짓고, 말과 뜻의 나쁜 행을 지어 성현을 비방하고 그릇된 소견의 업을 지어 지옥에 태어났고, 어떤 중생은 --- 천상에 났는 줄을 참되게 안다. --- 이 힘을 성취하여 가진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는 과거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지혜를 얻고 깨끗한 법 바퀴를 굴려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을 외친다.[死生智力]

 

 열째, 여래는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고 번뇌가 없어 마음이 해탈하고 지혜가 해탈하여 현세에서 스스로 깨달아,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후생의 몸을 받지 않는 줄을 스스로 안다. 이 힘을 성취하여 가진 여래 다 옳게 깨달은 이는 과거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지혜를 얻고 깨끗한 법 바퀴를 굴려 대중 가운데서 사자의 외침을 외친다.[漏盡智力]

《잡아함경》의 <십력경(十力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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