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절과 교육■/우리 말 바르게

'너무'란 말을 너무 함부로 쓴다.

서원365 2015. 1. 6. 20:56

 ※ '매우', '대단히', '아주'라고 써야 하는 경우에 '너무'란 말을 쓴다.

   * 너무 : 정도에 지나치게

      그러므로 이 말은 정도가 지나쳐 좋지 않게 되는 경우에 써야 한다.

      [예]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움직이기 거북했다.

            친구 철수가 약속 장소에 너무 늦게 나타나 화가 나기 시작했다.

   * 잘못 쓰인 사례

     1) 오늘 학교로 가는 길에 예인이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 말은 예인이를 보았기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아서, 결과적으로 예인이를 본 것이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문맥상 예인이를 만난 것이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고쳐 써야 한다.

    오늘 학교로 가는 길에 예인이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나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2) "얘, 너 얼굴이 너무 예뻐졌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니?"

     이 말도 얼굴이 예뻐져서 좋다는 말이지, 너무 예뻐져서 곤란하게 되었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고쳐 써야 한다.

     "얘, 너 얼굴이 정말 많이 예뻐졌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니?"

'■ 예절과 교육■ > 우리 말 바르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못된 신조어 "모세의 기적"  (0) 2015.08.24
외국어 남발 막아야  (0) 2015.02.02
이상한 높임말  (0) 2015.01.30
'틀리다'와 '다르다'  (0) 2015.01.13
남발하는 '접하다'  (0) 201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