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우', '대단히', '아주'라고 써야 하는 경우에 '너무'란 말을 쓴다.
* 너무 : 정도에 지나치게
그러므로 이 말은 정도가 지나쳐 좋지 않게 되는 경우에 써야 한다.
[예]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움직이기 거북했다.
친구 철수가 약속 장소에 너무 늦게 나타나 화가 나기 시작했다.
* 잘못 쓰인 사례
1) 오늘 학교로 가는 길에 예인이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 말은 예인이를 보았기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아서, 결과적으로 예인이를 본 것이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문맥상 예인이를 만난 것이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고쳐 써야 한다.
오늘 학교로 가는 길에 예인이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나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2) "얘, 너 얼굴이 너무 예뻐졌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니?"
이 말도 얼굴이 예뻐져서 좋다는 말이지, 너무 예뻐져서 곤란하게 되었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고쳐 써야 한다.
"얘, 너 얼굴이 정말 많이 예뻐졌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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