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중생
부처님께서 슈라바스티국(舍衛國: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하루는 부처님께서 손톱으로 흙을 찍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 생각에는 어떤가? 내 손톱 위의 흙이 많은가, 아니면 이 땅덩이의 흙이 많은가?”
모든 비구가 답하였다.
“손톱 위의 흙은 매우 적으며, 이 땅덩이의 흙은 매우 많아서 한량이 없습니다. 셈이나 비유로 견줄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수많은 중생 가운데 형상을 볼 수 있는 중생의 수는 손톱 위의 흙만큼 많고, 가늘고 작아서 볼 수 없는 중생의 수는 땅덩이의 흙만큼 많다.
그러므로 네 가지 진리를 아직 밝게 알지 못하였으면, 마땅히 밝게 알도록 왕성한 의욕을 일으켜 수행법을 가지고 힘써 배워야 한다.” 『잡아함경』의 「조갑경(爪甲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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