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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명쾌한 논리

서원365 2007. 1. 23. 07:33
 

책명 : 다빈치 코드

지은이 : 댄 브라운(Dan Brown)

옮긴이 : 이창식

대교베텔스만 2006년 4월 20일 출판

 

 

1. 줄거리

  이야기 전개는 성배를 지키려는 시온 수도회와 성배를 찾아 없애려는 오푸스데이의 대결의 형태로 펼쳐진다. 여기에는 교황청도 개입된다. 아링가로사 주교는 실라를 시켜 성배를 찾게 하는데, 이러한 지시는 아링가로사 주교가 스승이라고 부르는 사람의 지시로 이루어진다. 실라는 시온수도회 멤버를 찾아가 성배의 행방을 물으며 한 명씩 살해하고 그 중에 시온수도회의 수장인 소니에르를 야간에 살해하게 된 것이다.

소니에르가 죽으면서 간단한 메시지를 남겼는데 이로 인하여 하버드의 유명한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과 소니에르의 손녀이며 암호 해독가인 소피 느뵈가 이 사건에 연루되게 된다. 프랑스 사법경찰 국장 파슈는 소니에르가 남긴 메시지 끝 부분에 랭던의 이름이 있음을 보고 잠정적으로 랭던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를 사건 현장에 불러내어 대화로써 랭던이 범인임을 실수로 말하게끔 유도한다.

 죽은 소니에르는 다빈치의 인체 비례(비투루비우스적 인간)도 모습을 하면서 스스로 배위에 펜타그램(☆)을 그려 놓았다. 그리고 숫자를 배열해놓고 “오 드라콘의 악마여(O, Draconian devil) 오 절름발이 성인이여(Oh, lame saint)”라고 적어놓았다. 파슈국장이 악마 숭배를 뜻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랭던 펜타그램은 원래 비너스 즉 여성을 상징하였으나 이교도 숭배와 악마 숭배가 동일시 되면서 악마 숭배라는 의미로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소피는 랭던이 사건에 잘못 연루되었고, 자기 할아버지의 죽음의 의문을 해결하는데 랭던이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느끼고 화장실로 유도하여, 수사팀이 몰래 랭던 주머니에 넣어 둔 추적 장치를 비누에 박아 넣어 마침 출발하려는 트럭 위에 던져 탈출한 것처럼 꾸민다. 수사팀은 트럭을 추격하고 그 사이에 랭던과 소피는 사건 현장에 돌아가 소니에르가 남긴 글이 애너 그램이라는 것을 알고 이를 풀어 사건 현장에서 열쇠모양의 물건을 찾아 내어 달아난다.(애너그램의 풀이는 Leonarde da vinci. The Mone Lisa) 이때부터 야간 도피와 추적이 계속 이어진다.

한편 실라는 생 쉴피스 성당으로 가서 로즈 라인 아래를 뒤져 성배의 머릿돌을 찾지만 구하지 못하고 상드린 수녀를 살해하게 된다. 그리고 영혼을 정화한다면서 자기 육체를 가혹하게 괴롭힌다.

랭던과 소피는 기차역으로 달아나 신용카드로 기차표를 사서 기차로 달아난 것처럼 위장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난다. 열쇠에는 악소가 24번지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소피는 택시 기사에게  악소가 24번지로 급히 가자고 한다.

악소가 24번지로 가면서 템플 기사단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템플 기사단은 성지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비밀 문서와 관련이 있고, 그들은 성지에서 모종의 물건을 찾은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교황은 템플 기사들에게 막강한 권력을 주게 된다. 모종의 계약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힘이 강해지자 교황은 템플 기사들이 악마 숭배 등과 관련이 있다고해서 무자비하게 탄압을 하였다. 그런데 이들은 샹그리엘 즉 성배와 관련이 있다.

대화 도중에 택시 기사의 무전기에서는 소피 느뵈와 랭던을 추적하는 무선 통신음이 울리고 있었다. 소피는 권총을 끄내들고 기사를 강제로 내리게 한 뒤 랭던으로 하여금 차를 몰고  달리게 하였다.

악소가 24번지에는 뜻밖에도 취리히안전금고은행이 있었다. 열쇠는 은행의 계좌 열쇠였다. 그러는 가운데 파슈 일행은 금고를 포위한다. 파슈 일행은 랭던과 소피가 기차표를 끊은 것이 위장이라는 것을 금새 알아보고 택시 기사의 신고로 즉시 추적에 나선 것이다. 소피 일행이 열쇠를 꽂자 계좌번호를 입력하라는 명령이 나왔다. 소니에르가 제시한 수를 입력하자 금고는 열렸다. 안에는 상자가 들어 있었다.

지점장 베르네는 소피가 금고를 열자 고객 보호 차원에서 소피와 랭던을 은행의 방탄차에 싣고는 은행을 빠져나간다. 상자안에는 크립텍스가 들어 있었다. 액체가 담겨 있는지 출렁거렸다. 크립텍스는 26개의 알파벳이 5줄로 되어 있었는데 단어를 맞추어야 열리기 되어 있고, 억지로 열면 깨지면서 안에 든 식초가 종이를 녹여버리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다빈치가 발명한 것이다. 문제는 크립텍스를 열 수 있는 패스워드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한편 랭던은 상자에 새겨진 장미 문양을 보고 그 것이 성배의 위치를 알려주는 머릿돌이라고 추측한다.

 

소피 일행을 외곽으로 피신시키든 베르네는 소피와 랭던이 4명(실라가 머릿돌을 찾기 위해 죽인 시온 수도회 요원들)을 살해한 살인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라고 오해한다. 그래서 가던 길을 멈추고 총으로 위협하여 물건을 돌려 받고 체포하려 하다가 오히려 랭던과 소피의 역습에 당해 차와 물건을 잃고 거리에 버려진다.

도망치면서도 계속해서 크립텍스 암호를 추리해나간다. 랭던이 갑자기 방향을 베르사이유로 돌려 영국왕립 역하학자 협회 전 회원이자 영국의 랭커스터가 공작 후예인 티빙의 저택(빌레트 성)으로 향한다. 티빙은 엄청난 부자이다. 티빙은 기사 작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다리가 불편해 목발을 짚고 다닌다. 랭던 티빙이라면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한편 이때 이미 랭던이 타고 있는 방탄 장갑차에 대한 위치 추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티빙은 여기서 여러 가지 주장을 한다. 티빙과 랭던 사이에 오고간 이야기는 대강 다음과 같다. 예수는 신의 아들이 아니라 인간이다. 그는 부활하지도 않았으며 성경에서 창녀로 묘사되고 있는 마리아 말달레나와 결혼도 하였다. 유럽의 유명한 전설인 성배 이야기는 성배가 잔이 아니라 잔이 상징하는 여성을 말하여 구체적으로 마리아 막달레나를 가리킨다. (칼은 남성 기호로는 ∧ 또는 △이다. 잔은 여성이며 기호로는 V또는 ▽이다)

고대에는 여성에 대한 존중이 남성에 대한 그것과 동일하게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양성의 조화를 강조하였으며(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기호가 다윗의 별이다) 종교도 이에 바탕을 두었다. 이점에 있어서는 예수도 생각이 같다.

그러나 크리스트교가 로마의 종교로 인정받아 카톨릭이 되면서 여성성에 대한 존중은 말살되고 예수는 신이 되었으며, 성경은 조작되었다. 마리아 말달레나는 예수의 아내로서 그의 사랑을 받는 여성이었음에도 카톨릭은 그녀를 창녀로 둔갑시켜버렸다. 이러한 것들이 결정으로 이루진 것이 니케아 종교회의이다. 성배 이야기는 말살된 여성성을 추구하는 이야기이다.

다빈치(다빈치도 시온 수도회의 수장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톤도 마찬가지)

 

또 티빙은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면 예수의 오른 쪽에 있는 사람은 분명 여인으로서 그가 마리아 막달레나이며, 그는 예수가 처형당할 때에는 예수의 핏줄을 잉태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예수의 혈통을 이어갈 어머니 즉 왕족의 피가 샹그리엘이다. 샹그리엘은 성배를 뜻하지만 왕족의 피라는 두 단어가 결합되어 있다.

이런 와중에 랭던과 소피가 추적당하고 있다는 것을 티빙은 알게 되고, 랭던 일행은 어쩔 수 없이 머릿돌을 가지고 있음을 말하게 된다. 그리고 스승으로부터 정보를 들은 실라가 창문 밖에 와 있고 파슈 일행은 대문 밖에 와 있었다. 실라가 집안으로 들이닥치며 크립텍스를 빼앗으려 하자 티빙은 가지고 있던 지팡이로 그를 후려쳤고, 곧 티빙의 집사가 그를 묶었다. 이때 파슈가 대문을 뜯어내는 모습이 모니터에 비치고 있었다. 성배에 관심이 많은 티빙은 실라를 묶은 채 차에 싣고, 랭던과 소피를 데리고 그의 집사(레미)에게 운전을 시켜 도망친다. 잠시 뒤 그들은 티빙의 자가용 비행기에 있다.

랭던은 크립텍스보다 상자 뚜껑의 안쪽에 있는 작은 구멍에 호기심이 갔다. 펜끝을 이용해 장미 문양을 밀어내자 그 아래에 있던 문자가 드러났다. 알 수 없는 글자 결국 그것은 거꾸로 쓴 글자였다. 영어 필기체를 거꾸로 썼으니 알아보기 어려웠던 것. “지혜로운 고대의 낱말이 이 두루마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끈질긴 추리 끝에 결국 크립텍스를 열었으나 양피지와 함께 또 다른 작은 크립텍스가 들어 있었다.

티빙의 비행기가 영국에 착륙하고 있을 때 비행장에는 이미 영국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있었다. 티빙은 태연하게 비행기를 격납고로 몰고가게 한 뒤, 격납고 입구 반대쪽으로 랭던과 소피와 실라를 내리고 승용차로 옮겨타게 하여 뒷좌석에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태연히 자기는 다른 문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윽고 기내를 뒤진 경찰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자 티빙의 리무진을 그냥 보내버렸다.

양피지에 있는 글을 이러했다. “런던에 교황이 묻은  기사가 누워있노라. 그의 노력의 결실이 성스러운 분노를 불러왔다. 그의 무덤위에 있어야 할 구를 찾아라. 그것이 장밋빛 살과 씨를 품은 자궁에 대해 말하리라.” 그들의 추리는 끝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 글이 가리키는 곳이 템플교회의 무덤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그들이  템플 교회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 7시30분경이었다. 아직 교회 문이 열 시간이 되지 않았지만 티빙은 랭던과 소피가 교회에 후원을 많이 했던 크리스토퍼 랜 4세부부라고 속이고 교회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들이 무덤을 살피고 있을 무렵 리무진에서는 티빙의 집사 레미가 실라를 묶고 있는 노끈을 풀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실라는 티빙 일행에게 나타나고 이어 레미도 총을 겨누며 나타난다. 크립텍스를 빼앗고 티빙을 인질로 하여 사라져버렸다.

한편 그 무렵 빌레트 성에서의  콜레 부국장은 빌레트 성에서 도청 장치를 발견했는데, 도청 대상이 모두 죽은 시온 수도회 맴버임을 발견한다. 티빙이 납치 당하자 미안하고 낭패를 느낀 소피는 영국 경찰에 연락하자 뜻밖에도 파슈국장과 연결되고 파슈는 랭던과 소피가 무죄라면서 있는 곳을 물었다. 당황한 소피와 랭던을 전화를 끊고 지하철로 뛰어든다.

티빙을 끌고 간 실라와 레미는 티빙을 묶어 놓자 아링가로사에게서 연락이 왔다. 실라를 내려놓고 머릿돌을 가지고 기마병 퍼레이드 광장으로 오라는 지시였다. 랭던과 소피는 도서관으로 가서 양피지의 내용을 검색하고 있다. 레미는 약속된 장소에서 스승을 만났다. 그리고 스승이 주는 술병을 받아 코냑을 기분좋게 마셨다. 그러나 곧 불쾌한 느낌이 들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숨쉬기가 힘들어졌다. 그리고 죽어갔다. 레미는 땅콩 알레르기가 심하다.

도서관에서 검색을 하던 랭던과 소피는 결국 아이작 뉴턴이란 이름을 찾아낸다. 다시 템플 교회로 돌아온 랭던과 소피, 그리고 그들 향해 총을 겨누는 티빙, 실은 티빙은 시온 수도회 맴버들을 감시하면서 성배를 쫓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랭던과 소피가 머릿돌을 들고 그의 성으로 도망쳐 온 것이다. 레미를 시켜 실라와 크립텍스를 빼앗게 하고, 넘겨받은 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레미를 살해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두 번째 패스워드를 풀지 못하였다. 티빙은 크립텍스를 소피에게 주고 크립텍스를 열어라고 한다. 랭던이 해보겠다며 넘겨 받은 뒤 돌아서서 크립텍스를 열고 양피지를 꺼낸 뒤 크립텍스를 도로 닫고 크립텍스를 공중으로 던져버린다. 놀란 티빙이 크립텍스를 총을 놓아버리고 크립텍스를 잡으려 했으나 크립텍스는 바닥에 떨어져 깨지고 액체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파슈국장이 들이닥친다. 크립텍스는 APPLE이라는 글자를 만들고 있었다. 이때는 이미 파슈국장이 모든 것을 파악한 뒤였다. 아링가로사도 실라도 레미도 티빙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했던 것이다.

랭던과 소피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로슬린 예배당으로 간다. “고대 로슬린 아래에 성배는 기다리노라. 그녀의 문들을 지키는 칼날과 잔.......” 크립텍스 안에 있은 글귀였다.

로슬린 예배당에는 소피의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소피의 할머니는 말한다.

“ 우리 영혼에 봉사하는 것은 성배의 신비와 경탄이지, 그 자체가  아니다. 성배의 아름다움은 우아한 그 천성에 있다.”

“샹그리엘 문서가 숨겨진 채로 있다면 마리아 막다레나에 관한 얘기는 영원히 사라질 겁니다.”라고 랭던이 우려하자

“주위를 돌아보세요. 마리아 막달레나 이야기는 예술과 음악, 책들을 통해 얘기되고 있어요...... 우리는 신성한 여성을 보존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답니다.”

주인공 랭던이 마지막 부분에서 한 중얼거림이다.

“성배를 찾는 원정은 마리아 막달레나의 뻐 앞에 무릎을 꿇기 위한 원정이다. 추방당한 자의 발 아래에서 기도를 올리기 위한 여행”

 

2. 느낀 점

종교는 시공간적 영향하에 형성된다. 그러므로 종교가 진리라고 내세우는 것들도 당연히 시공간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이는 종교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활동이 마찬가지이다. 종교가 시공간적 영향하에 형성되었다는 말은 그것이 역사적 산물이라는 말이다. 종교 속에서 제시되는 신성 역시 마찬가지이다. 종교 자체가 역사적 산물이므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경전 역시 당연히 역사적 산물이다. 댄 브라운이 이 책에서 주장하듯 경전들이 신에 의해 팩스로 보내진 것이 아니다. 역사적 산물이므로 인간의 지적 체계와 사회의 모습이 변하면 그에 맞게 변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서서히 낡은 종교 내지 미신으로 인식되어져 생명을 다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인한 사회라 하더라도 모든 인간의 지적 수준과 욕구가 동일하지 않으므로 어떤 사람에게는 미신처럼 보이는 것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종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부분의 종교들이 남성 위주의 종교가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기독교이든 불교이든 이슬람교이든 그들 종교가 생겨날 시공간은 남성 중심의 사회였다. 그리고 그 당시 사회가 남성위주의 사회가 된 것은 어떤 음모 때문이 아니라 사회 구조상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당시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전투와 산업 활동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은 대부분 육체적 힘에 의해 이루어졌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육체적 힘에 있어서 열세에 있는 여성들이 소외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었다. 여성들은 사회의 중요한 역할에서 배제되었을 뿐만 아니라 교육에서도 배제되었으므로 여자들은 당연히 세상 물정도 모르고 무식하며 힘도 약한, 그래서 전체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댄 브라운은 교회가 의도적으로 여성을 비하하였다고 주장하지만 실은 그 당시 남성들은 실제로 여성이 열등하다고 믿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하며 이는 당시의 사회적 역할 구도 때문이었다고 봄이 타당하다.

어떤 이유이든 간에 여성들은 갖가지 편견 속에 살았고 나가아서는 희생당하기도 하였다. 브라운은 몇백만의 여성이 마녀라는 누명을 쓰고 화형당했다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를 굳이 안 하더라도 유럽에서의 마녀 사냥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바뀌었다. 지금 우리 시대와 앞으로의 시대는 육체적 힘이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두뇌가 사회를 지배한다. 그러므로 여성들이 육체적 힘이 약하다고 해서 더 이상 사회적으로 소외되지는 않는다.  교육적으로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여성들은 더 이상 무식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종교가 여성 신도가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남성 중심적이다. 그러므로 종교가 새로운 도전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댄 브라운의 소설이 제시하는 자료들이 사실이든 아니든 전체적인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본다. --남성과 여성이 조화를 이루는 종교의 필요성.

만약 어떤 사람이 『다빈치 코드』가 사실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평가 절하한다면 그는 적어도 위와 같은 댄 브라운의 주장을 의도적으로 도외시하든지 아니면 이러한 댄 브라운의 주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