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 ■/자투리
팔공산 관봉에는 약사여래불이
비스듬히 앉아 계신다.
누우시다 엉거주춤
다시 앉으시려는 부처님.
온갖 소원들 일일이 들으시다
그만 누워 쉬시려니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
끝없이 보채는 중생들.
오늘도 차마 눕진 못하시는
갓바위 부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