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한글 지장경

지장경-6

서원365 2008. 1. 12. 07:01

지장경의 내용을 조금 간략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가능하면 경전을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如來讚歎品 第六(여래찬탄품 제6)-여래께서 찬탄하심

지장보살을 예배하고 지장경을 읽는 공덕이 어떠한가를 설명. 보광보살님 여쭙고 석가세존께서 답하심

 

 그때 세존께서 온몸으로 큰 광명을 뿜으셔서 수많은 부처님의 세계를 고루 비추셨고, 모든 부처님 세계의 보살과 천룡과 귀신과 인간과 비인간 등에게 큰 소리로 알리셨다. “내가 오늘 지장보살이 시방세계에 불가사의한 위신력과 자비심을 나타내어 모든 죄고(罪苦)를 구하는 일을 칭찬하고 찬탄함을 들으시오. 여러분들 모든 보살대사와 천룡과 귀신들은 널리 방편을 지어 이 경을 보호하고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의 고통으로부터 떠나 열반을 얻게 하시오.”

 

 말씀을 마치시자 무리 중의 보광보살님이 합장공경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지금 세존께서는 지장보살이 불가사의한 큰 위신력이 있음을 찬탄하셨습니다. 오직 바라는 바는 미래 말법 세계의 중생들을 위하여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에 이익되게 하는 인과에 관한 일을 설명하시어, 천룡팔부와 미래 중생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받들게 하여주십시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 앞으로 어떤 사람이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거나, 합장하거나, 찬탄하거나, 예를 올리거나, 연모하면 삼십 겁의 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림으로나 그리거나, 어떤 물건으로 지장보살을 만들어 예배하면 삼십삼 천에 백번이고 다시 태어나며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가령 천복이 다하여 인간세에 태어나더라도 오히려 국왕이 되어 큰 이익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 여자가 여자의 몸으로 태어난 것을 싫어하여 마음을 다하여 지장보살상에 공양하되 매일 매일 꽃이나 음식이나 의복이나 보물로 공양하면, 이 여자는 한번 여자의 몸을 받은 것이 다하면 수많은 세월 동안에 다시 여인의 세계에 태어나지도 않을 진데, 하물며 여자의 몸을 받겠습니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자비원력의 방편으로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기를 원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장보살께 공양한 것과 공덕 때문에 수많은 세월 동안 다시는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여자가 못생기고 비루하며 병이 많은 것을 싫어하여 지장보살상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밥 먹는 동안만이라도 우러러 예배하면 천만 겁 중에 받는 몸의 외모가 원만하고 모든 병이 없을 것입니다. 이 여인이 여자의 몸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천만억 겁 중에 항상 왕녀나 왕비, 귀족의 딸이 되어 단정한 몸을 받아서 모든 모습이 원만하게 될 것입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을 우러러 예배했기 때문에 이와 같이 복을 얻는 것입니다.

 

 ○ 사람들이 지장보살상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읊어 찬탄하고, 꽃으로 공양하거나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에게 권하여 하게 하여도, 현세에나 내세에 항상 신령이 보호하고 나쁜 일은 들리지도 않게 것인데, 하물며 액운을 받겠습니까?

 

 ○ 미래세 중에 악인이나 악신이나 악귀가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상을 공양하고 찬탄하며 우러러 예배하는 것을 보고 망령되게 헐뜯거나 훼방하는 마음이 생겨 공덕이나 이익이 되는 일이 없다고 비방하고, 이(齒)를 드러내 웃거나 얼굴을 돌리고 비난하거나 사람을 권하여 함께 비방하거나, 한 사람이나 여러 사람에게 그르다고 하고 쭉 한 생각이라도 나무라고 훼방하는 자가 있다면, 현겁의 천불(千佛)이 열반하신 뒤에라도 그 죄로 인하여 아비지옥에서 극심한 중죄를 받을 것이며, 이 겁을 지난 뒤에 아귀가 되며, 천 겁을 지난 뒤에 축생이 되며, 또 천 겁을 지난 뒤에 사람의 몸을 받지만 가난하고 천하며 모든 근본이 갖추어지지 않아 많은 악업에 몸에 와 맺어져 오래지 않아 다시 악도에 떨어집니다.

 다른 사람이 공양하는 것을 훼방하여도 이러한데 잘못된 소견이 생겨 헐뜯고 비방한 것은 어떻겠습니까?

 

 ○ 미래세에 사람이 오래도록 병상에 있으면서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마음대로 못하며, 꿈에 악귀나 일가 친척들이 나타나며, 위험한 길에서 놀며, 많은 도깨비와 귀신과 함께 놀아서 세월이 오래 되어 점점 몸이 야위고 잠자면서 소리지르고 처참하게 괴로워하는 것은 모두 업장의 경중(輕重)을 정하지 못하여 그런 것입니다. 목숨을 버리기도 어렵고 낫기도 어려우니 속인의 눈으로는 이러한 일을 올바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마땅히 모든 불상과 보살상 앞에서 큰 소리로 지장경을 한번 읽거나, 병자가 아끼는 물건이나 보물, 집 등을 병자의 앞에서 높은 소리로 ‘나 누구는 병자를 위해 경전과 불보살상 앞에 모든 물건을 희사합니다.’라고 하거나, ‘경전과 불보살에 공양합니다.’라고 하거나, ‘불보살 형상을 조성합니다.’라고 하거나, ‘탑과 절을 짓겠습니다.’라고 하거나, ‘기름 등을 켭니다.’라고 하거나, ‘상주물로 보시합니다.’라고 하여, 이와 같이 세 번 고하여 병자가 알아듣게 하시오. 모든 의식이 분산하여 기운이 소진된 자라고 하여도 하루 이틀 하여 7일이 될 때까지 다만 큰 소리로 이 일을 말하여 주고 큰 소리로 경을 읽어주면, 이 사람은 명을 다한 뒤 묵은 깊은 죄가 무간지옥에 떨어질 다섯 가지 죄에 해당되더라도 영원히 해탈하고 새로 태어나는 곳이 항상 숙명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물며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을 쓰거나 시켜 쓰게 하거나, 사람을 시켜서 쓰게 하거나, 스스로 보살 형상을 그리거나 사람을 시켜서 그리거나 하는 것이겠습니까? 받는 과보가 큰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보광이여,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읽거나 한 생각이나마 이 경을  찬탄하거나, 이 경을 공경하는 자를 보거든, 너는 반드시 백천의 방편으로 이와 같은 사람에게 권하여 포기하지 않게 하시오. 현재와 미래에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있을 것입니다.

 

 ○ 미래 세계에 모든 중생이 꿈꾸거나 잠잘 때 모든 귀신들이 모든 모습으로 변하여 슬퍼하거나 울거나 근심하거나 탄식하거나 두러워 하거나 겁을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모두 과거 일생 10생 백생 천생의 부모와 형제자매와 부부와 일가들이 악취에 있어서 나오지 못하고 복력으로 고뇌를 구해낼 것이 아무데도 없으므로 숙세의 골육에게 고하여 방편을 짓게하여 악도로부터 떠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보광이여, 그대는 신통력으로 이 권속들로 하여금 모든 불보살상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스스로 이 경을 읽게 하거나, 사람을 청하여 읽게 하여 세 번, 혹 일곱 번이면, 악도의 권속이 경을 읽는 소리가 횟수를 마치면 마땅히 해탈하여 꿈이나 자는 중에 영원히 다시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 만약 미래세에 모든 천한 사람이거나 노비 또는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묵은 업장을 깨닫고 참회하려면 지성으로 지장보살상에 우러러 예배하고 7일간 보살의 이름을 외워서 만번을 채우면, 이 업보를 다한 뒤 천만번 다시 태어나는 중에 항상 존귀하게 태어나고 다시 악도의 고통을 겪지 않습니다.

 

 ○ 미래세 중 염부제 내에 크사트리아와 브라만이나 장자나 거사 등 모든 사람들과 다른 종족에 태어나는 남녀이든 간에, 생후 7일 중에 일찍 이 불가사의한 경을 읽어 주고 다시 보살명호를 생각하되 만 번을 채우면 새로 태어난 남녀의 숙세의 재앙의 업보는 해탈하여 안락하게 키우기 쉽고 수명이 늘어나며, 이러한 복을 가지고 태어난 자는 더욱 안락하고 수명이 늘어납니다.

 

 ○ 미래세 중생은 십재일(1일, 8일, 14일, 15일, 18일, 23일, 24일, 28일, 29일, 30일)이 죄가 모여서 그 경중을 정합니다. 중생이 걷고 서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것이 업이 아닌 것이 없으며 죄가 아닌 것이 없는 것이거늘 하물며 함부로 살생과 절도 사음(邪淫)과 망어(妄語)하는 백천 가지  죄상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만약 십재일에 불상이나 보살상 및 성현들의 상 앞에서 이 경을 한번 읽는다면 사방 백 유순 내의 모든 재난이 없을 것이며, 거주하는 집에 장유(長幼)를 막론하고 현재 미래 백천 세 중에 악도를 벗어날 것입니다.

 

 ○ 십재일에 매번 이 경을 한 번씩 읽는다면 현세의 거주하는 집에 병이 없고 의식이 풍부해집니다. 보광이여, 지장보살이 이와 같은 말할 수 없는 대위신력으로 이익 되는 일이 있음을 아시오. 이 지장보살에게 염부중생이 큰 인연이 있으니, 이 모든 중생이 지장보살의 이름을 듣고 보살상을 보며 이 경의 3자 5자를 듣거나 혹 1게(偈) 1구라도 듣는 자는 현재에 특별한 안락이 있을 것이며, 미래의 세의 백천만 생애에 항상 모습이 단정하며, 존귀한 집에서 태어날 것입니다.”


 그때 보광보살님이 부처님께 이 경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하느냐고 여쭈었다. 이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세 개의 이름이 있으니, ‘지장본원(地藏本願)’ ‘지장본행(地藏本行)’ ‘지장본서력경(地藏本誓歷經)’”이라고 하셨다.

 

[[지장경 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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