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신심명

신심명-6

서원365 2008. 5. 16. 20:20
 

41. () () () () () () () ()

* 법에는 다른 법이 없는데 망령되게 스스로 애착한다.


42. () () () () () () () ()

* 마음으로 마음을 쓰니 어찌 크게 그르치지 않을 것인가?

 마음을 마음으로 그냥 두면 되는데, 억지로 마음을 의도한 대로 만들려하니 잘 되지도

아니하거니와 도와는 점점 멀어진다. 억지로 고요하게 하려하거나, 생각에 얽매이는 것이

이런 것이다.


43. () () () () () () () ()

* 미혹하면 고요함과 어지러움이 생기고, 깨달으면 좋고 싫음이 없다.

 고요함도 어지러움도 한 모습일 뿐이다. 이것은 참이고 저것은 거짓이 아니라, 모두 마

음의 모습일 뿐이다. 그러므로 이것을 취하고 저것을 버릴 일이 없다.


44. () () () () () () () ()

* 모든 상대적인 것은 진실로 짐작함으로써 생긴 것이다.

* 斟(짐) - 술 따르다. 酌(작) - 따르다. 斟酌(짐작) - 어림잡아 헤아림

 일체에는 양변[相對]이 없다. 그것은 분별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뜨겁다거나 차다거나,

맛있다거나 맛없다거나, 높다거나 낮다거나, 크다거나 작다거나, 많다거나 적다거나, 좋

다거나 나쁘다거나 하는  등 상대적인 것들은 내가 세운 기준에 따라 그러하다는 것이지

그 자체에는 그러한 것이 없다. 그냥 空性(공성)이다.


45. () () () () () () () ()

* 꿈같고, 환상 같고 허공에 핀 꽃과 같은 것을 어찌 수고롭게 잡으려 하는가?

* 把(파) - 잡다, 捉(착) - 잡다

 일체 二邊(이변)은 내가 분별심만 거두어들이면 그 순간에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

그러한 것에 집착을 할 것인가?


46. () () () () () () () ()

* 이득과 손실, 옳고 그름을 일시에 놓아버려라.

* 却(각) - 물리치다.

 사람은 상대적인 것 중에 특히 이 두 가지, 이익이냐 손해냐, 옳으냐 그르냐에 얽매여 산

다. 물론 어느 정도 삶을 꾸리는데 필요한 재화가 필요하고, 남을 해쳐서는 안 된다. 그러

나 대부분의 사람이 온통 이 두 가지에 휘둘려 산다.

또 어떤 사람은 자존심 때문에 끝없이 남과 다투고, 그리고는 한량없는 번뇌로 괴로워한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夢幻(몽환) 空華(공화)이다. 어찌 잡으려 할 것인가?


47. () () () () () () () ()

* 눈이 잠들지 않으면 모든 꿈은 저절로 사라진다.


48. () () () () () () () ()

* 마음이 다르지 않으면 모든 것이 한결같다.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은 분별심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하면 모든 것은 원래의

모습 그대로이다. 모든 것들이 하나로 통일 된다는 것이 아니라, 본디 모습 그대로 자기

마음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평등하다는 것도 이와 같다.


49. () () () () () () () ()

* 한결 같은 본체는 깊고 깊어서, 올연히 인연을 잊어서

* 兀(올) - 우뚝하다.

 마음이 다르지 않으니, 즉 분별심을 내지 않으니 모든 것이 원래 성품으로 돌아간다. 그

런데 원래 성품이란 공한 것이니 일체의 인연을 잊는 것이다.


50. () () () () () () () ()

* 만법을 가지런히 보니 저절로 그러한 데로 돌아간다.

 모든 것을 일여하게 본다는 것이나 가지런히 보는 것이나 평등하게 보는 것이나 같은 말

이다. 그렇게 보게 되면 모든 것은 본성에 따라 저절로 그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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