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이야기 ■/명심보감

한글명심보감 - 01(계선편)

서원365 2008. 8. 5. 06:44

  1. 착한 일을 이어간다.


○ 공자가 말하였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이 복으로써 갚고, 착하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이 재앙으로써 갚는다.”

 * 공자(孔子 ; B.C.552 ~ 479) : 중국 춘추 시대 사람. 이름은 구(丘), 자는 중니(仲尼)이다. 노나라 곡부에서 출생. 유교의 시조로 받들어진다. 그의 언행을 기록한 책이 ≪논어≫이다.


○ 한소열이 죽을 때 후주에게 조칙을 내려 말하였다.

“착한 일은 작다고 아니하지 말며, 악한 일은 작다고 하지 마라.”

 * 한소열(漢昭烈 ; 221 ~ 263) : 이름은 유비(劉備), 중국 하북성 탁현(涿縣)에서 출생했다. 중국의 삼국 중 촉한을 세운 인물이다. 문장 중에 있는 후주는 그의 제위를 이어받은 유선(劉禪)을 말한다.


○ 장자가 말하였다.

“하루만 착한 것을 생각하지 않아도 모든 악이 모두 일어난다.”

 * 장자 : B.C. 4C 경의 인물로 이름은 주(周)이다. 노자와 더불어 도가 사상의 대표적인 사상가이다.


○ 태공이 말하였다.

“착한 것을 보면 목마른 것처럼 하고, 악한 것을 들으면 귀먹은 것처럼 하라.”

또 말하였다.

“착한 일은 반드시 탐내고, 악한 일은 즐기지 마라.”

 * 태공(太公) : 보통 강태공이라고 부른다. 성은 강(姜)이고, 이름은 여상(呂商)이다. 산둥반도 출신으로 주나라 문왕을 도와 주나라의 기틀을 세운 인물이다. 태공망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문왕이 바라던 인물이라는 뜻이다. 강태공을 낚시꾼의 별칭으로 사용하는데, 그가 낚시를 하다가 문왕을 만났기 때문이다.


○ 마원이 말하였다.

“착한 일을 죽을 때까지 하여도 착한 일은 오히려 부족하고, 하루를 악한 일을 하여도 악한 일는 남음이 있다.”

 * 마원(馬援 ; B.C.14 ~ A.D. 49) : 중국 후한 때 장군으로서 광무제를 도와 황제가 되게 했으며, 흉노와 티벳 토벌에 공을 세웠다.


○ 사마온공이 말하였다.

“돈을 모아 자손에게 물려주어도 자손이 꼭 지키지는 못하며, 책을 모아 자손에게 물려주어도 자손이 꼭 다 읽지는 못한다. 가만히 덕을 쌓아 자손을 위한 계책으로 삼는 것만 못하다.”

 * 사마온공(司馬溫公 ; 1019 ~ 1089) : 본명은 광(光)이다. 중국 북송 때의 정치가이며, ≪자치통감≫이라는 책을 지었다.


○ ≪경행록≫에서 말하였다.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어라. 사람이 살다보면 어디서인들 만나지 않겠는가? 원수를 맺지 마라. 길이 좁은 데서 만나면 피하기 어렵다.”

 * ≪경행록(景行錄)≫ : 송나라 때의 책 이름.


○ 장자가 말하였다.

 “나에게 착하게 하는 사람에게 나도 역시 착하게 하고, 나에게 악하게 하는 사람에게도 나는 역시 착하게 하라. 내가 이미 남에게 악하게 한 일이 없으면 남이 나에게 악하게 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 동악성제가 내린 가르침에 말하였다.

 “하루 착한 일을 하여도 복이 비록 오지는 않으나 재앙은 저절로 멀어지며, 하루 악한 일을 하여도 비록 재앙이 오지는 않으나 복은 저절로 멀어진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봄 동산의 풀과 같아서 그것이 자라는 것이 보이지는 않으나 날로 더하는 바가 있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돌과 같아서 그것이 닳는 것은 보이지 않으나 날로 이지러지는 바가 있는 것이다.”

 * 동악성제(東岳聖帝) : 도교에서 모시는 신 이름


○ 공자가 말하였다.

 “착한 것을 보면 미치지 못하는 것 같이 하고, 착하지 않은 것을 보면 끓는 물을 만지는 것 같이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