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이야기 ■/명심보감

한글명심보감 - 09(근학편)

서원365 2008. 8. 12. 09:22
 9. 부지런히 배우라.


○ 공자가 말하였다.

“널리 배우고 심지를 돈독하게 하며, 간절히 묻고 깊이 생각하면 어짐(仁)은 그 가운데 있다.”


○ 장자가 말하였다.

“사람이 배우지 않는 것은 아무런 재주도 없이 하늘에 오르는 것과 같다. 배우고 지혜가 많으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는 것과 같고, 높은 산에 올라 세상을 내려 보는 것과 같다.”


○ ≪예기≫에 일렀다.

“옥을 쪼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을 이룰 수 없고,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의리를 알지 못한다.”

 * ≪예기(禮記)≫ : 유가의 오경 중의 하나


○ 태공이 말하였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깜깜한 밤에 걸어가는 것과 같다.”


○ 한문공이 말하였다.

“사람이 옛것과 지금의 것을 알지 못하면 말이나 소에 옷 입혀 놓은 것과 같다.”

 * 한문공(韓文公 ; 768 ~ 824) : 이름은 유(愈) 자는 퇴지(退之),. 독실한 유학자였음.


○ 주문공이 말하였다.

“집안이 가난하다고 하여 가난 때문에 배우는 것을 폐하지 말며, 집안이 부유하다고 해서 부유함을 믿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마라. 가난해도 부지런히 배우면 입신할 수 있고, 부유해도 열심히 배우면 이름을 빛낼 수 있다. 오직 배운 사람만이 현달한 것을 보았으며, 배우고 이루지 못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배움이라는 것은 몸의 보배요, 배운 사람이란 세상의 보배이다. 그러므로 배우면 곧 선비가 되고 배우지 못하면 소인이 된다. 뒷날 배우는 사람들은 마땅히 각자 힘써야 할 것이다.”


○ 휘종황제가 말하였다.

“배우는 사람은 벼와 같고, 배우지 않는 사람은 쑥이나 풀과 같다. 벼와 같음이여, 나라의 좋은 양식이요 세상의 큰 보배로다. 쑥이나 풀 같음이여, 밭을 가는 사람이 싫어하는 바이며, 김매는 사람의 걱정거리로다. 나중에 담을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답답할 때 후회해도 이미 늙었도다.”


○ ≪논어≫에 말하였다.

“배움은 미치지 못한 듯하고 오직 잃어버릴까 걱정해야 한다.”

 * ≪논어(論語)≫ : 공자의 언행을 기록해 놓은 책, 사서(四書) 중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