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이야기 ■/명심보감

한글명심보감 - 17(준례편)

서원365 2008. 8. 21. 15:11

  17. 예를 좇는다.


○ 공자가 말하였다.

“집에 살 때 예가 있으므로 어른과 어린이의 분별이 있고, 안채에 예가 있으므로 3족이 화목하고, 조정에 예가 있으므로 관직에 순서가 있으며, 사냥을 하는데 예가 있으므로 군사 일이 숙달되며, 군대에 예가 있으므로 무공이 이루어진다.”


○ 공자가 말하였다.

“선비가 용맹하나 예가 없으면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소인이 용맹하나 예가 없으면 도적이 된다.”


○ 증자가 말하였다.

“조정에는 작위만한 것이 없고, 마을에는 나이만한 것이 없으며, 세상을 돕고 백성을 다스리는 데는 덕(德)만한 것이 없다.”


○ 노인과 젊은이, 어른과 어린이는 하늘이 나눈 질서이다. 이치를 어기고 도리를 허물어지게 할 수 없다.


○ 집을 나가면 큰 손님을 보듯이 하고, 방에 들어서는 사람이 있는 듯이 한다.


○ 만약 남이 나를 소중하게 여기기를 바란다면 내가 남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


○ 아버지는 자식의 덕을 말하지 않으며, 아들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