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이야기 ■/명심보감

한글명심보감 - 18(언어편)

서원365 2008. 8. 21. 19:33

  18. 말은 가려서 한다.


○ 유회가 말하였다.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 한 마디 말이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을 해도 소용없다.


○ 군평이 말하였다.

“입과 혀라고 하는 것은 재앙과 근심의 문이며, 몸을 멸망시키는 도끼이다.”


○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은 솜처럼 따뜻하고, 남을 해치는 말은 가시처럼 날카로워서, 한 마디 남을 이롭게 하는 말이 천금의 가치가 있고, 한 마디 남을 해치는 말이 아프기가 칼로 베는 것과 같다.


○ 입은 남을 해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이 어느 곳에 있어도 편안할 것이다.


○ 사람을 만나 말을 삼분만 하되 마음을 모두 버리지 말라. 호랑이에게 세 입이 있음을 두려워 말고, 단지 사람에게 두 마음을 두려워하라.

* 삼분(三分) : 10 중 3을 뜻함


○ 술은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지만, 말은 해야 할 때가 아니면 한 마디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