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불교 입문

불자 예절

서원365 2008. 12. 22. 19:34

불자 예절


스님이나 불자를 만났을 때

* 합장하고 인사합니다. 합장이란 가슴 부근에서 두 손바닥을 자연스럽게 펴서 합치는 것을 말합니다. 합장한 상태에서 보통 사람들이 인사하듯 자연스럽게 인사하면 됩니다. 인사말 : “성불하십시오.” 라고 하나, 일상적인 인사도 좋습니다.


절에 갈 때

  1. 복장 - 단정한 복장이면 됩니다. 너무 짧거나 노출이 심한 옷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절 안에서 - 큰 소리나 요란스런 행동, 음주나 흡연, 연인간의 지나친 신체 접촉 등은 삼갑니다. 이러한 것들은 공공장소에서는 어디서나 삼가야 할 행동들입니다.

 3. 절(도량이라고도 합니다. 道場이라고 적고 도량이라고 읽습니다.)에 들어가면  합장하고 반배(저두 - 합장하여 60도 정도 허리를 굽힘)합니다. 나올 때도 그렇게 합니다. 불자가 다른 종교 단체에 갈 때도 그 종교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법당 안에서

 1. 출입문 - 측면에 나 있는 문을 이용하거나 측면의 문이 없으면 가에 있는 문을 이용합니다. 가운데 문은 조실스님이나 법사님들이 이용하는 문입니다.

 2.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가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반배합니다. 걸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걷습니다. 차수(단전 부위에서 왼손 위에 오른 손을 포개는 것)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향이 없으면 향을 피웁니다. 사용한 성냥은 가지런히 정돈합니다.

 4. 나올 때도 문 앞에서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반배합니다.

 5. 향 꽂는 법 - 향을 사를 때는 한 개를 집어 불을 붙인 다음 이마위로 다소곳이 올려 예의를 표한 다음 향로에 정중히 꽂습니다.

 6. 촛불 - 이미 앞의 사람이 불을 켰을 때는 그대로 참배하고 자기가 가지고 온 초는 탁자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으면 됩니다. 자기가 맨 마지막으로 법당으로 나오게 되었을 때는 반드시 촛불을 끄고 주위를 정리한 다음 조용히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촛불을 끌 때는 입으로 불어서 끄지 말고 손끝으로 쥐어 끄던가, 손바람을 내어 끄던가, 기구가 마련되었을 때는 기구를 사용하여 끕니다.


절하는 법

  1. 법당 안에서 부처님을 참배하거나 덕 높으신 큰 스님을 친견했을 때는 삼정례 하여야 합니다. 부처님께 절할 때에는 삼배보다 많이 해도 좋습니다.

  1) 합장하고 선 자세에서 반배 합니다.

  2) 합장한 체 상체는 약간 굽힌 듯해서 두 무릎만을 가지런히 바닥에 댑니다.

  3) 왼발을 오른발위에 겹쳐 ×자형이 되게 합니다.

  4) 엉덩이를 발뒤꿈치에 밀착시킵니다.

  5) 무릎 바로 앞에 팔 뒤꿈치가 오도록 하되 두 손을 동시에 바닥에 대면 손과 팔은 무릎에서 일직선이 되게 합니다. 이때에 이마를 땅에 대고 양손을 공손히 무엇을 떠받드는 모양으로 귀 위까지 올려서 합니다.


 2. 삼배(三拜)의 의미

  1) 첫 번째 절은 오직 부처님을 공경한다는 뜻입니다.

  2) 두 번째 절은 부처님의 법(말씀, 진리)을 공경한다는 뜻입니다.

  3) 세 번째 절은 부처님의 제자 중 거룩한 스님을 공경한다는 뜻입니다.

   * 위의 부처님, 부처님 법, 스님을 삼보(三寶)라고 합니다.


 3. 절(예배) 이란 - 살아있는 부처님을 뵙는 것처럼 성스러운 존상 앞에 엎드리어 고개 숙여서 부처님께 대한 공경심과 믿음이 생기게 하고, 스스로를 참회하며, 교만한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절의 의의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 ≪육조단경≫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법달(法達)이라는 스님이 육조 혜능 대사를 찾아와 절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법달 스님은 ≪법화경≫을 3천 번이나 읽어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혜능 스님께서 보니 법달 스님이 절을 할 때 이마가 땅에 닫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꾸짖었습니다. 절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아만심을 내려놓기 위함인데  자부심 때문에 이마가 닫지 않으니 경전을 읽은들 무엇 하며 절을 한들 무엇 하겠습니까?


  * 우상 숭배란 말에 대해 - 어떤 종교에서는 불교에서 불상에 절하는 것을 보고 우상 숭배라고 비난합니다. 그런데 위의 설명을 보면 절은 참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절하지 못하는 사람은 교만하다는 뜻이니 정신적으로 불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무한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므로 어디서든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처님 상을 보면 좀 더 쉽게 부처님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조상의 초상화를 걸어두기도 하고, 장례를 치를 때 사진을 걸어둡니다. 사진을 두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을 두면 좀 더 쉽게 돌아가신 이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경 곳곳에 보면 부처님 상을 조성하는 것이나 탑을 만드는 것이 공덕이 크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불상을 조성해 두면 아무 생각이 없던 사람도 불상을 보는 순간 부처님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으니 공덕이 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禮拜者 敬也伏也 恭敬眞性 屈伏無明

    예배라는 것은 공경하고 굴복시키는 것이다. 참다운 성품을 공경하고 무명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禪家龜鑑≫


일상생활에서

  1.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부처님께 기도하는 습관을 가집시다. 식사를 하기 전에 감사의 기도를 하는 것, 좋은 일이 있을 때, 감사의 기도를 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어렵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도 기도하고, 큰일을 앞두고도 기도하는 습관을 가집시다.

 2.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미물이라고 해도 그 생명은 모두 소중한 것입니다. 나의 생명이 소중한 것처럼 다른 생명도 소중한 것입니다.

 3. 교만한 마음, 화를 내는 마음, 탐욕의 마음은 나와 남을 불행하게 하는 것이므로 이런 마음을 버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생각으로만 하지 말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들이 먹는 음식은 거의 모두 생명체로 만들어집니다. 모든 생명체를 사랑한다면서 음식물을 낭비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음식을 먹을 때는 우선 희생된 생명체에게 감사해야 하고, 만든 이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음식은 먹을 만큼만 준비해서 깨끗이 먹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큰 공덕이 있습니다. 다른 생명체를 보호하는 일이며, 내가 음식물을 아낌으로써 가난한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더 돌아갈 수 있으며, 환경을 더럽히지 않아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가기 편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또 종이 한 장을 아끼는 공덕을 생각해봅시다. 종이는 나무로 만들어집니다. 종이를 아끼면 그 만큼 나무를 희생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삼림을 보호하면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산소를 늘일 수 있습니다. 쓰레기 생산이 줄어듭니다. 나무의 원료는 거의 수입하므로 외화 절약에도 기여합니다.

  * 한 가지라도 실천하는 것이 참다운 종교인의 자세입니다.

4. 부처님의 가르침이 참다운 법이라고 생각이 들면 주변 사람들에게 부처님 법을 권해야 합니다. 보시 중에서 가장 좋은 보시는 법보시라고 하였습니다.

 * 以七寶 滿爾所恒河沙數三千大千世界 以用布施 得福 --- 於此經中 乃至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而此福德 勝前福德

   일곱 가지 보물로 갠지스강의 모래수 만큼 많은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워 보시하여 얻는 복덕이 있다고 하자. 이 경(금강경) 가운데 있는 사구게 같은 것을 받아 지녀서 남을 위해 설명하면 이 복덕이 앞의 것보다 더 낫다. ≪金剛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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