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한글 정토삼부경

관무량수경 - 04

서원365 2009. 2. 5. 10:31

[중배(中輩)에 나는 관]

* 중품상생(中品上生)

 오계와 팔계를 지키고 여러 가지 계행을 닦으면서 오역죄를 범하지 않고 허물이 없이 이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임종 시에는 아미타불께서 비구들과 함께 권속들에 둘러싸여 금빛 광명을 놓으면서 그 사람 앞에 와 고(苦), 공(空), 무상(無常), 무아(無我)를 설하시고, 출가한 사람이 갖가지 괴로움에서 벗어난 일을 찬탄하신다.


 수행자가 기뻐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면 이미 연화대에 앉아 있을 것을 보게 된다. 부처님께 합장 예배하고 고개를 들기 전에 이미 극락세계에 나있다. 그때 연꽃이 피는데, 꽃이 필 때 여러 가지 음성이 사제법을 찬탄하고 있는 것을 듣는다.


 수행자는 곧 아라한의 도를 이루어 삼세를 꿰뚫어보는 여섯 가지 신통과 여덟 가지 자유자재한 힘[팔해탈]을 갖추게 된다.

* 육신통(六神通) - 친안통, 천이통, 타심통, 숙명통, 신족통, 누진통

 

* 중품중생(中品中生)

 하루 낮과 밤 동안 팔계나 사미계나 구족계를 지켜 위의에 결함이 없는 이런 공덕을 회향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임종 시에 아미타불께서 많은 권속들과 함께 금빛 광명을 놓으면서 칠보로 된 연꽃을 가지고 그의 앞에 오신다. 수행자는 허공에서 찬탄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선남자여, 너와 같이 착한 사람은 삼세의 부처님 가르침을 잘 따랐기 때문에 내가 너를 맞이 하노라.』


 그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 이미 연꽃 위에 앉아 있다. 문득 연꽃이 오므라들고 극락세계에 태어나 보석의 연못 속에서 태어나 이레가 지난 뒤 연꽃이 핀다. 꽃이 피면 합장하여 아미타불을 찬탄하며 기뻐한 나머지 수다원과를 얻고 반 겁을 지나 아라한이 된다.


* 중품하생(中品下生)

 착한 남녀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세상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낸 사람을 말한다.

 이 사람은 임종할 때에 선지식을 만나 아미타불 국토의 즐거운 일들과 법장 비구의 사십 팔원을 듣고 죽자마자 곧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7일을 지나면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만나 법을 듣고 다시 한 소겁을 지나 아라한이 된다.


[하배(下輩)에 나는 관]

 * 하품상생(下品上生)

온갖 나쁜 짓을 하고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지만 대승경전을 비방하는 일은 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이 사람은 임종 시에 선지식을 만나 대승 십이 부 경전의 제목을 들으면 그 공덕으로 천 겁 동안의 극악 중죄도 다 소멸된다. 또 지혜로운 이가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라 하여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 그 공덕으로 오십 겁의 중죄가 없어질 것이다.


 이때 아미타불께서 화신 관세음보살과 화신 대세지보살을 이 사람 앞에 보내 그를 칭찬한다.

 『선남자여, 너늘 부처님 명호를 부른 공덕으로 여러 죄가 소멸되어 내가 맞으러 왔노라.』


 이 말이 끝나자 수행자는 화신 불의 광명이 방 안에 가득 차 있음을 보고 운명한다. 그는 보석으로 된 연꽃을  타고 화신불을 따라 가 보석 연못 속에 태어난다. 칠칠을 지나 연꽃이 피며, 이때 자비스런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눈부신 광명을 놓으면서 그의 앞에 서, 심오한 십이 부 경을 설한다.


 그는 이 설법을 듣고 위없는 보리심을 내어 십 소겁을 지나 모든 진리와 통하는 지혜를 갖추는 초지(初地)에 들어간다.


* 하품중생(下品中生)

 오계와 팔계와 구족계를 범하고, 승단에 속한 물건을 훔치거나 명리(名利)를 위하여 부정한 법을 설하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사람을 말한다. 그 악업대로 하면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그때 선지식을 만나 아미타불의 위덕과 신통력, 계․정․혜․해탈․해탈지견을 찬탄함을 듣고는 팔십억 겁의 생사 중죄에서 벗어난다. 타오르던 지옥의 불은 서늘한 바라믕로 변하고 여러 가지 천상의 꽃이 불어온다. 꽃 위마다 화신불과 화신보살이 있어 그를 받아들이니 순식간에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칠보 연못에 있는 연꽃에서 태어나는데 여섯 겁이 있어야 꽃이 핀다. 이때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그를 위로하고 대승경전을 설한다. 이를 듣고 그는 위없는 보리심을 낸다.


* 하품하생(下品下生)

 오역죄와 십악업과 온갖 나쁜 짓을 저질러 그 과보로 지옥에 떨어져 오랜 겁을 두고 고통을 받을 사람을 말한다.


 이 사람은 임종 시에 선지식이 나타나 염불할 것을 가르치지만 고통 때문에 염불할 틈이 없다. 이에 선지식이 염불을 할 수 없다면 나무아미타불이라도 부르라고 한다. 이에 그가 지성으로 열 번만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한 번 부를 때마다 팔십억 겁의 생사중죄가 소멸된다. 임종할 때에 해 바퀴 같은 황금 연꽃이 나타나 순식간에 극락세계에 태어난다. 연꽃은 십이 겁이 지나야 피며,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법의 실상과 죄를 없애는 법을 설한다. 이를 듣고 기뻐하며 문득 보리심을 발한다.


○ 위제희 극락세계를 봄

이와 같이 말씀하실 때 위제 부인은 오백 시녀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극락세계의 툭 트인 모양을 보았다. 아미타불과 두 보살을 뵙고 환희심이 나서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 찬탄하고 문득 깨달아 무생법인을 얻었다. 그리고 저 불국토에 나기를 서원했다.

 그리고 석가모니 부처님은 허공을 걸어 기사굴산으로 돌아오시고, 아난은 대중들을 위해 앞에서 설한 바를 자세히 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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