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한글 정토삼부경

아미타경 - 01

서원365 2009. 2. 5. 10:52

 * 이 경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마음의 안락을 얻으시고, 나아가 내생에는  극락  왕생하시기 바랍니다.

 * 아미타경 전체를 나름대로 해석하였으며, 해석하기 전의 한문본은 선문출판사에서 2007년에 인쇄한 ≪불설아미타경≫이다. 이 한문본은 구마라십(鳩摩羅什;344년 - 413년)이 한문으로 번역했다고 한다.


○ 법회를 열다(法會衆證分)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대비구승(大比丘僧) 1,250명과 함께 계셨으니, 이들은 대아라한(大阿羅漢)으로서, 여러 사람들이 잘 아는 이들이었다. 그들은 바로 장로 사리불과 마하목견련, 마하가섭, 마하가전연, 마하구치라, 이바다, 주리반타가, 난타, 아난타, 나후라, 교범바제, 빈두로파라타, 가류타이, 마하겁빈나, 박구라, 아누루타 등 이와 같은 모든 대제자(大弟子)들이었다. 아울러 모든 보살들이 함께 있었다. 문수사리법왕자와 아일다보살, 건타하제보살, 상정진보살 등 이와 같은 보살이었다. 또 석제(釋帝) 환인과 같은 한량없는 모든 하늘의 대중들도 함께 있었다.

* 舍衛國 祈樹給孤獨園(사위국 기수급고독원 : 祇園精舍)--코살라 국의 수도인 사위성(舍衛城) 남쪽에 있는 불교사원, 원래 기타(祗陀, Jeta) 태자의 소유였으나, 수달타(須達多, Sudatta)가 사서 지었다. 수달타는 외로운 사람에게 많이 베풀었으므로 급고독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수달타가 이 동산을 부처님을 위해 바치려 하자 소유주인 기타 태자는 금으로 동산을 덮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수달타가 묵묵히 금을 동산에 깔기 시작하자 감동 받은 기타 태자가 동산의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기원 정사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 극락 세계를 설명하시다

 그때 부처님께서 장로인 사리불(舍利弗)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서 서쪽으로 십만 억 부처님 세계를 지나가면 극락이라고 부르는 세계가 있다. 그 세계에 부처님이 계시니 아미타라고 부르는데, 지금 법을 설하고 계신다.


 사리불아, 그 세계를 왜 극락(極樂)이라고 하겠느냐? 다만 모든 즐거움만 받기 때문에 극락이라고 한다. 또 사리불아, 극락세계에는 일곱 겹의 난간[欄楯;난순]과 일곱 겹으로 된 그물과 일곱 줄로 된 가로수가 있다. 모두 네 가지 보석으로 둘레를 두르고 있으므로 극락이라고 한다.


 또, 사리불아, 극락세계에는 일곱 가지 보석으로 된 못이 있으며, 여덟 가지 공덕이 있는 물이 있어 그 가운데 가득 차 있고, 못 바닥은 금 모래로 덮고 있다. 주변의 네 계단 길은 금과 은, 유리, 파려(玻瓈)로 되어 있으며, 위의 누각은 금과 은, 유리, 파려, 자거(磲), 적주(赤珠), 마노(瑪瑙)로 장식되어 있다. 연못 가운데 연꽃은 크기가 수레 바퀴만 하며, 푸른 색 푸른 빛, 노란 색 노란 빛, 붉은 색 붉은 빛, 흰 색 흰 빛으로 미묘하고 맑은 향기가 풍긴다. 사리불아, 극락세계가 이와 같은 공덕과 장엄함으로 이루어져 있다.』

* 사리불 - 10대 제자 사리불(舍利弗 Śāriputra)을 말한다. 지혜가 가장 뛰어난 제자라고 한다. 사리불은 목건련과 더불어 부처님의 제자 중 장로였으며,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 전에 이미 백 명이 넘는 제자를 거느려, 일가를 이룬 사상가였다고 한다.

 나중에 사리불과 목건련 모두 부처님보다 먼저 입적하여 결국 제자들의 우두머리는 마하가섭존자가 된다.

* 사보(四寶) - 금, 은, 유리, 수정


『또 사리불아, 저 부처님 세계에는 항상 천상의 음악이 울리고, 황금으로 땅이 이루어져 있으며, 밤낮으로 여섯 번씩 천상의 만다라 꽃이 비처럼 내린다. 그 세계의 중생들은 매일 아침이면 바구니에 아름다운 꽃으로 채워 다른 세계의 십만 억 부처님께 공양을 드린다. 그리고 식사 시간이 되면 돌아가서 식사를 하고 수행을 즐긴다.

 사리불아, 극락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과 장엄함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사리불아, 저 세계는 항상 갖가지 기묘한 여러 가지 색깔의 새가 있으니, 백학과 공작, 앵무, 사리, 가릉빈가, 공명지조가 그것이다. 이 모든 새는 밤낮 여섯 번씩 평화롭고 우아한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는 오근(五根)과 오력(五力)과 칠보리분(七菩提分)과 팔성도분(八聖道分)과 같은 진리이다. 그 세계의 중생들은 이 소리를 듣고 모두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 법을 생각하며 스님을 생각한다. 사리불아, 너는 이 새들이 죄보로 새가 되었다고 말하지 마라. 저 부처님 세계는 삼악도가 없다. 사리불아, 저 부처님 세계는 오히려 악도라는 이름도 없는데 어찌 악도가 실재로 있겠느냐? 이 모든 새들은 모두 아미타불께서 진리의 소리를 펴기 위해 변화하여 나타내신 것이다.


 사리불아 저 부처님 세계에 산들바람이 불면 모든 보배 가로수와 보배 그물이 미묘한 소리를 낸다. 그것은 백천 가지의 음악들이 동시에 연주되는 것과 같다. 이 소리를 듣는 사람은 저절로 부처님과 부처님 말씀과 스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생긴다. 사리불아 저 부처님 세계는 이와 같은 공덕과 장엄함으로 이루어져 있다.』

* 오근(五根) - 신심(信心), 정진(精進), 정념(正念), 선정(禪定), 지혜(智慧).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을 오근이라고 하기도 하나 여기서는 앞의 다섯 가지를 말한다.

* 오력(五力) - 신력(信力), 정진력(精進力), 염력(念力), 선정력(禪定力), 혜력(慧力)

* 칠보리분(七菩提分) - 수행 시 선악을 가리는 일곱 가지 지혜.

* 팔성도분(八聖道分) - 팔정도를 말함. 정견(正見),정사(正思),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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