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한글 정토삼부경

아미타경 - 02

서원365 2009. 2. 5. 10:59

 『사리불아, 너는 저 부처님을 무슨 이유로 아미타라고 부른다고 생각하느냐? 사리불아, 저 부처님의 광명이 한량이 없어 시방세계를 비추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으므로 아미타라고 부른다. 또 사리불아, 저 부처님의 수명과 저 부처님 세계 중생들의 수명이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지 겁이므로 이름을 아미타라고 한다.


 저 부처님께서 부처를 이룬 이래 십 겁이 되었다. 또 사리불아, 저 부처님에게는 한량없고 가없는 성문(聲問) 제자들이 있는데 모두 아라한들인데 셈으로는 그 수를 알 수가 없으며 모든 보살들도 이와 같다. 사리불아, 저 부처님 세계의 공덕과 장엄함은 이와 같이 이루어져 있다.』

 * 성문(聲問) -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사람들.

 * 아라한(阿羅漢) - 무학(無學)이라고 부르며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 항하사는 10의 52제곱, 아승지는 10의 56제곱, 나유타는 10의 60제곱, 무량은 10의 68제곱 구체적인 수로 보기보다는 한량없이 큰 수로 생각하면 됨

 * 수명이 한량없다고 하는데, 모든 생명체는 결코 멸망하는 일이 없다. 단지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뿐이다. 죽음으로 보이는 것을 새로운 삶의 시작이고, 태어남이라고 하는 것은 전생의 죽음이다. 여기서 수명이 한량없다는 것은 보통 우리가 말하는 태어나고 죽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모든 생명들은 한 생(生)의 수명이 한정되어 있지만 극락세계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한 생에는 나고 죽음이 있다. 그러나 전체를 본다면 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 큰 죄를 지어 악업을 쌓은 사람이라고 해도 악도에 떨어져 많은 괴로움을 겪겠지만 그것을 다하면 다시 새로운 생을 받게 된다.


○ 극락세계에 왕생함

『또 사리불아, 극락세계에 태어난 중생들은 모두 아비발치들이다. 그 중에는 한번만 몸을 받고 다음에는 부처를 이룰 사람도 수가 매우 많아 셈으로 알 수가 없어서, 다만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지라고 말한다.


 사리불아, 이 말은 들은 중생들은 마땅히 서원을 세워 저 세계에 나기를 원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 아비발치(阿鞞跋致 ; avinivartan, avivartika) 불퇴(不退), 불퇴전(不退轉)의 뜻, 수행으로 도달한 경지에서 다시 범부로 돌아가지 않는 것, 또는 그런 사람.


 『사리불아, 작은 선근(善根)이나 공덕과 인연으로는 저 세계에 날 수 없다.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아미타불 이야기를 듣고 그 이름을 지니고, 하루나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를 외우되, 한 마음으로 흐트러짐이 없다면, 그 사람은 목숨을 다 할 때, 아미타부처님께서 모든 성인들과 함께 그 사람 앞에 나타나실 것이다. 이 사람은 목숨을 마칠 때 마음이 뒤바뀌지 않고 아미타부처님의 극락세계에 가서 날 것이다. 사리불아, 나는 이러한 이익을 보는 까닭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어떤 중생이라도 이 설명을 들으면 저 세계에 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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