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사찰 사진

고령 미숭산 반룡사

서원365 2009. 5. 5. 10:48

반룡사의 유래

 반룡사의 역사는 분명하지 않다. 원효대사가 중창할 때 이곳 지형이 용이 서려 있는 것과 닮았다고 해서 盤龍寺라고 했다는 것을 볼 때 그 전에 이미 절이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가야산의 해인사를 지을 때(애장왕3년;802년) 반룡사에서 주관했다는 설이 있다.

 원나라가 일본을 정벌할 때, 반룡사를 다치게 하지 마라는 교지가 황제로부터 내려왔었다고 하니 대단히 유명한 절이었던 것 같다. 

 보조국사와 나옹선사가 중수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사명대사가 다시 세웠다. 오랜 세월을 내려오다 보니 지장전과 약사전 및 요사채 한 동만 남았었는데 최근에 다시 중수하였다. 

 

 지장전과 약사전

 

대적광전을 본전으로

반룡사는 중심에 대적광전이 있다.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시는 전각이다. 지은 지 10년이 채 안 되어보인다. 단청한 대적광전이 산뜻하다. 대적광전 아래에는 심검당과 종무소가 있다. 대적광전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좀 오래 된 당우인 지장전과 약사전이 있다.

 절은 아주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다. 그러나 터가 넉넉하여 앞으로 여러 전각들이 들어설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대적광전 뜰에 서 있는데 주지 법륜 스님이 만면에 미소를 짓고 반갑게 맞이 한다. 차를 대접하고 싶지만 급히 나가야 할 일이 있어 그러지 못한다고 못내 아쉬워 하는데, 나중에 나가는 길에 사찰 순례 버스를 선도해서 들어오는 스님의 승용차를 만났다.

 우리 가족은 대적광전에 들어가 참배하고 조용히 앉아 염불을 하였다, 한참 염불을 하고 나니 마음 속을 오가던 생각들이 다 사라져버렸다.

  

 

 

 

 초파일이 그제이다. 인부들이 곳곳에 걸려 있는 연등을 걷느라고 분주하다. 보살님 한 분이 대적광전을 청소하면서, 송홧가루 때문에 청소하기가 힘들다는 말을 한다. 나가면서 문 닫는 것을 잊지 마라고 당부를 한다.

 

반룡사는 미숭산 아래에 있다

 美崇山(미숭산, 757M)은 합천과 고령의 경계를 이룬다. 반룡사는 미숭산 아래에 있다.  88고속국도 고령IC로 나가면  10분 이내의 거리에 반룡사가 나온다.

 대가야박물관과 주산 정상을 따라가면서 늘어서 있는 대가야 왕릉을 보는 것도 아주 좋은 볼거리가 된다. 

 우리 가족은 반룡사에서 나와 대가야박물관에 들렀는데 월요일이어서 박물관은 휴관이었다. 왕릉을 둘러보고 벤취에 낮잠을 늘어지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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