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이야기 ■/금강경

금강경-27 無斷無滅分 第二十七

서원365 2009. 8. 5. 05:19

○ 無斷無滅分 第二十七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須菩提 莫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수보리야, 너는 「여래는 상을 구족하지 않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는가?

수보리야 「여래가 상을 구족하지 않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지 마라.』

* 32상을 갖춘 것으로 부처님을 알아볼 수 없다면, 아무런 상이 없으면 부처인가? 단지 아무런 모습이 없다는 이유로 부처가 될 수는 없다. 그것은 그냥 없음일 뿐이다. 일체가 고정된 실체로서의 상(相)이 없으므로 어떤 상에도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과 어떤 모습도 없다는 것은 다르다.

 

 須菩提 汝若作是念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說諸法斷滅 莫作是念

 何以故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於法 佛說斷滅相

『수보리야 네가 이렇게 생각하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자는 모든 법이 단멸했다고 말한다는 생각을 하지마라. 왜냐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자는 법에 있어서 단멸상을 말하지 않는다.』

* 모든 것이 끊어지고 없어진 것을 부처님의 세계라고 하지 않는다. 실체가 없다는 것은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바로 본다고 한다. 부처는 바로 보는 분이다. 무상은 모든 것이 사라져버리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실체가 없음을 말할 뿐이다.